北, 동해 잠수함서 미사일 발사… 2종 ‘섞어쏘기’로 핵무력 과시
이주원 기자
수정 2026-10-16 01:01
입력 2026-10-16 01:01
韓 극초음속 발사엔 의혹 제기
“그을음 없어… 성공 못 했을 수도”
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14일 두 종류의 잠수함발사 순항미사일(SLCM)을 ‘섞어쏘기’ 형태로 발사했다. 한미 군 당국의 탐지·요격 체계를 무력화하는 동시에 북미 대화를 앞두고 협상력을 극대화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선중앙통신은 15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미싸일총국은 14일 조선 동해에서 두 종의 잠수함발사전략순항미싸일을 시험발사하였다”고 보도했다.
통신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북한은 3000t급 공격핵잠수함인 ‘김군옥영웅함’에서 시험발사를 진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발사 장면에서는 미사일이 수직으로 솟구치는 장면과 수평 방향으로 발사되는 장면이 포착됐다. 수직발사관과 수평 어뢰관에서 장거리 SLCM(화살-2형)과 단축형 SLCM(불화살-3-31형)을 발사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통신은 “시험발사는 수중전투체계들의 경상적인 동원 태세를 검열하고 해군의 전략적 임무 수행 능력을 숙련시키는 데 기여했다”며 “조선의 전쟁 억제 수단들의 높은 신뢰성과 믿음성, 능력을 보여주는 데 이바지했다”고 강조했다.
수중 발사 순항미사일은 사전 포착이 매우 어렵다는 점에서 이번 발사는 군 당국의 탐지와 요격을 무력화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또 대미 협상력을 끌어올리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3일 극초음속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지난 13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이 전시된 국방혁명박물관 개관 사실을 공개하며 핵보유국 지위를 강조하고 있다.
한편 장창하 북한 미사일총국장은 이날 기자와의 문답 형식으로 지난 8일 국방과학연구소의 극초음속 활공비행체(HGV) 시험발사 첫 성공에 대해 실패 가능성을 주장했다.
장 국장은 “비행체가 바다에 떨어지기 직전 수직으로 내리꽂히는 사진을 보면 초고온을 동반하는 극초음속비행환경을 경과했다고는 믿을 수 없게 활공체 겉면에 그을음 하나 없고 도장색이 깨끗한 것을 볼수가 있다”라며 “그들이 발표한 것과 달리 극초음속비행을 하지 못하였을 수 있다는 증거로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세줄 요약
- 동해 잠수함서 두 종류 SLCM 섞어쏘기 발사
- 김군옥영웅함 활용, 수직·수평 동시 운용 분석
- 탐지·요격 회피와 대미 협상력 제고 의도
2026-10-1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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