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 라운드 치러본 선수들 코스 난도에 ‘절레절레’…최대 승부처는 역시 16번·17번 홀
권훈 기자
수정 2026-10-15 17:00
입력 2026-10-15 16:02
세줄 요약
- 좁은 페어웨이와 단단한 그린에 긴장
- 16번 파5·17번 파3이 최대 승부처
- 우승 스코어 10~13언더파 전망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총상금 15억원)을 앞둔 국내외 정상급 선수들은 경기가 열리는 경기 이천시 H1 클럽(파72)에서 연습 라운드를 치러본 뒤 코스 세팅에 경계심을 감추지 못했다. 승부처로는 대부분 16번 홀(파5)과 17번 홀(파3)을 꼽았다. 매끈한 페어웨이와 그린에 대해선 찬사가 쏟아졌다.
KLPGA투어 상금랭킹 1위 김민솔은 대회 개막 하루 전인 15일 H1 클럽에서 연습 라운드를 마친 뒤 “페어웨이가 좁아서 러프에서 칠 상황이 많을 것 같다. 그린이 받아주질 않아 그린 주변에서 공을 칠 일도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KLPGA투어 대상 포인트 1위 서교림은 “페어웨이가 좁기도 하고 그린 뒤로 넘어가면 내리막이 심하다. 조심스럽게 공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잔뜩 긴장한 표정을 지었다. 상금과 대상 포인트에서 4위를 달리는 유현조는 “내가 거리가 안 나는 선수가 아닌데 전장이 길다. 특히 파3홀이 어렵더라”고 밝혔다.
2022년 H1 클럽에서 경기를 치러본 경험이 있는 유해란은 “그린이 생각보다 단단하다. 그린을 공략할 때는 거리감에 유의해야 한다. 페어웨이가 좁다. 그린 굴곡이 심해서 퍼트할 때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역시 2022년 H1 클럽을 경험했던 윤이나는 “모든 걸 다 잘해야 하는 코스”라면서 “페어웨이도 좁고 러프에서는 우드를 치기에 어렵다”며 고개를 저었다. KLPGA투어에서만 11승을 올린 고진영은 “개미허리 페어웨이와 러프에 빠른 그린까지 어려운 건 다 갖췄더라”고 웃었다.
선수들은 16번 홀과 17번 홀을 승부처로 지목했다. 16번 홀은 600야드에 이르는 긴 파5홀이라 버디 잡기가 쉽지 않고, 17번 홀은 200야드를 쳐야 그린에 볼을 올릴 수 있다. 김민솔과 서교림, 유현조는 “16, 17번 홀에서 타수를 잃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해란은 “16번 홀은 파5홀인데도 타수를 줄이기는커녕 지키기에 바쁠 것 같고 17번 홀은 돌개 바람까지 불어서 바람에 거리 맞추기 쉽지 않다”고 혀를 내둘렀다. 박성현은 “마지막 3개 홀(16, 17, 18번)은 다 어렵다. 조심스러운 공략이 필수”라고 거들었고 유해란 역시 “18번 홀(파4)은 페어웨이가 좁고 그린 굴곡이 심해 어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매끈한 페어웨이와 그린에 대해선 한목소리로 칭찬이 이어졌다. 박성현은 “코스 상태가 너무 좋다”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윤이나는 “그린 컨디션에 놀랐다. 많이 애써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유해란도 “좋은 코스 컨디션을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선수들은 우승 스코어를 3라운드 합계 10~13언더파로 예상했다.
권훈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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