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여행 필수 코스?…앉아서 풍경 보며 ‘초밥 무제한 먹방’ 관광 상품 정체 [월드픽]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하승연 기자
수정 2026-10-15 23:45
입력 2026-10-15 23:45
세줄 요약
  • 도쿄 명소 순회하며 초밥 무제한 제공 관광 상품 등장
  • 2층 버스 1층 주방·리프트로 회전레일 운영, 기술 검증
  • 외국인 관광객 증가·인력난 속 차별화 체험 가치 강조
이미지 확대
인공지능(AI) 챗지피티로 생성한 기사 관련 이미지
인공지능(AI) 챗지피티로 생성한 기사 관련 이미지


일본 도쿄의 주요 명소를 둘러보며 회전초밥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이색 관광 상품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4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스타트업 ‘스시 버스’는 지난 10일부터 도쿄 시내를 달리는 2층 버스에서 초밥을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관광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기본요금은 1인당 1만 6000엔(약 14만원)이다. 승객들은 버스 2층에 올라 도쿄역을 출발해 긴자 거리와 도쿄타워 주변 등 주요 명소를 약 70분간 둘러볼 수 있다.

초밥은 도쿄 도요스 시장에서 직송한 재료로 버스 1층 주방에서 만든다. 이후 전용 리프트를 통해 2층 회전 레일로 옮겨져 승객들에게 무제한으로 제공된다. 악천후가 아닐 때는 버스 천장을 개방한 채 운행해 도쿄의 풍경을 더욱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

주행 중에도 회전 레일이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하는 데는 약 2년 반이 걸렸다. 업체는 초밥 컨베이어 제조업체인 이시카와현의 기타니혼카코와 협력해 미니밴을 활용한 실증 실험 등 기술 검증을 진행했다.

특히 버스가 급제동할 때 초밥 접시가 레일 밖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해소하는 데 주력했다. 업체 측은 급제동 상황에서도 초밥이 흔들리거나 레일에서 이탈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담은 실험 영상을 공개했다.

이미지 확대
도쿄 긴자를 달리는 스시버스. 교도=연합뉴스
도쿄 긴자를 달리는 스시버스. 교도=연합뉴스


야노 도모유키 대표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관광업계의 가격 경쟁이 심해진 데다 인력난까지 겹치면서 서비스의 질이 떨어지고 일본 문화를 제대로 알리기도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스시 버스에 대해 “유일무이한 체험 가치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정원 20명인 스시 버스는 하루 5회 운행한다. 업체는 예약이 호조를 보이는 데 힘입어 연간 매출 4억~5억엔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2호차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버스 안에서 식사하며 도시를 둘러보는 관광 서비스는 해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2014년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한 ‘뷔스트로놈’(Bustronome)은 2층 유리 버스에서 코스 요리를 즐기며 도시를 관광하는 서비스다. 이후 런던과 뉴욕 등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다만 뷔스트로놈이 좌석에 앉아 코스 요리를 즐기는 방식이라면, 스시 버스는 주행 중 회전초밥 레일에서 직접 음식을 골라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하승연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내안의 AI 본성 분석 :
UNMASK ]
기사 읽는 습관에 숨겨진 당신의 MBTI는?
기사 반응 MBTI 확인
Q.
기사를 다 읽으셨나요? AI 퀴즈로 핵심 점검!
스시 버스에서 회전 레일 기술 개발에 소요된 기간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