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장례식 도중 “관 움직였다” 열어보니 15세 소녀 ‘벌떡’…父, 사망 자체 판단 ‘황당’[월드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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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희 기자
수정 2026-10-15 22:25
입력 2026-10-15 14:27

딸 호흡·맥박 확인되지 않자 사망 판단
과테말라 현지 검찰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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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에서 사망한 것으로 여겨진 15세 소녀가 자신의 장례식 도중 관 안에서 몸을 일으켜 가족과 조문객들을 놀라게 했다. SNS 영상 갈무리
과테말라에서 사망한 것으로 여겨진 15세 소녀가 자신의 장례식 도중 관 안에서 몸을 일으켜 가족과 조문객들을 놀라게 했다. SNS 영상 갈무리


과테말라에서 사망한 것으로 여겨진 15세 소녀가 자신의 장례식 도중 관 안에서 몸을 일으켜 가족과 조문객들을 놀라게 했다. 소녀는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지 않은 상태였으며, 당국은 가족이 의료진의 확인 없이 장례를 준비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영국 더선과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과테말라 키체주 사카풀라스의 엘 호코테 마을에 사는 율레이디 익스코토야크(15)는 지난 10일 새벽 아버지 아브라함 익스코토야크와 함께 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동하던 중 의식을 잃었다.

아버지는 딸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차를 세웠다. 딸이 숨을 쉬지 않고 손목에서도 맥박이 느껴지지 않자 사망한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딸을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집으로 데려왔다. 의사가 상태를 확인하거나 공식 사망진단서를 발급한 사실도 없었다.

가족은 곧바로 장례용 관을 마련해 친척과 이웃 등이 모인 가운데 장례를 준비했다.

예상치 못한 상황은 장례식 도중 벌어졌다. 딸의 관 앞에서 울고 있던 어머니 레스비아 리오스가 관 안에서 움직임을 발견한 것이다. 어머니는 현지 언론에 “딸이 살아 있다고 계속 생각했다”며 “관을 열어 보니 딸이 움직이기 시작했고 갑자기 몸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온라인을 통해 확산한 당시 영상에는 분홍색 티셔츠를 입은 소녀가 관 안에서 몸을 일으키는 모습이 담겼다. 주변에 있던 가족과 조문객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일부는 “할렐루야”를 외쳤다. 가족들은 소녀가 관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도왔고 물을 건네는 모습도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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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에서 사망한 것으로 여겨진 15세 소녀가 자신의 장례식 도중 관 안에서 몸을 일으켜 가족과 조문객들을 놀라게 했다. SNS 영상 갈무리
과테말라에서 사망한 것으로 여겨진 15세 소녀가 자신의 장례식 도중 관 안에서 몸을 일으켜 가족과 조문객들을 놀라게 했다. SNS 영상 갈무리


소녀는 의식을 잃기 전 심한 가슴 통증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심장이 심하게 아프고 무거운 느낌이 들다가 기절하듯 의식을 잃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사건이 알려지자 의료진의 사망 확인 없이 장례가 진행된 점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었다. 아버지는 딸에게 맥박과 호흡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지만, 실제로 사망 여부를 확인할 의료적 검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과테말라 현지 매체 프렌사 리브레와 후속 보도에 따르면 과테말라 검찰은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아동·청소년 보호를 담당하는 당국도 개입해 소녀의 건강 상태와 보호 필요성을 확인하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소녀가 의료기관으로 옮겨져 검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국은 의식을 잃은 원인과 당시 건강 상태, 가족이 사망한 것으로 판단하게 된 경위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처럼 사망한 것으로 여겨졌다가 장례나 화장 직전 살아 있는 상태로 발견된 사례는 앞서도 몇차례 보고된 바 있다. 2023년 6월 에콰도르에서는 76세 여성 벨라 몬토야가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뒤 장례식장에서 관 안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 가족들이 확인한 결과 살아 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그는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졌지만 일주일 뒤 결국 숨졌다.

2025년 11월 태국에서도 65세 여성이 사망한 것으로 여겨져 관에 실린 채 화장장으로 옮겨졌다가, 사원 관계자들이 관 안에서 나는 소리를 듣고 확인하면서 생존 사실이 드러났다.

이보희 기자
세줄 요약
  • 장례식 도중 관 안에서 소녀가 움직임
  • 병원 사망 확인 없이 장례 준비 진행
  • 당국, 가족 판단 경위와 건강 상태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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