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는 조기 완판됐는데… 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목표 미달 위기, 왜?

김예슬 기자
수정 2026-10-15 14:16
입력 2026-10-15 14:16
세줄 요약
- 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목표액 미달 위기
- 반도체 피크아웃 우려와 증시 급락 영향
- 5년 폐쇄형 구조·낮은 수익률도 부담
6000억 목표에 4758억…판매율 79.3% 그쳐
은행 물량 1400억 축소…증권사로 재배정
반도체 피크아웃 우려·5년 투자 부담 겹쳐지난 5월 조기 완판됐던 국민참여성장펀드가 2차 판매에서는 목표액을 채우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성장 기대감이 높았던 상반기와 달리 최근 증시가 급락하고 반도체 업황의 정점 통과(피크아웃) 우려까지 커지면서 투자 열기가 식은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14일까지 9영업일 동안 4758억원어치가 판매됐다. 모집 목표액 6000억원의 79.3%로, 1242억원이 남았다. 이날 오후 5시 판매가 종료되는 가운데 지금까지의 판매 속도를 고려하면 목표액 달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5월 1차 펀드가 5영업일 만에 6000억원을 모두 채운 것과 대조적이다.
은행권의 판매 부진은 특히 두드러졌다. 당초 3400억원이었던 은행권 배정 물량은 2000억원으로 줄었고, 그만큼 증권사 물량이 늘었다. 증권사에서는 배정 물량을 모두 소진한 곳이 잇따르는 등 판매 채널별 온도 차가 뚜렷했다.
국민참여성장펀드는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첨단전략산업에 일반 국민도 간접 투자할 수 있도록 마련된 상품이다. 1차 출시 당시에는 반도체 산업의 성장 기대감이 높았지만 최근에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관련주가 동반 급락한 가운데 중국 반도체 업체의 공급 확대 우려와 AI 투자 수익성 논란 등이 주가 하락의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첨단산업 투자에도 신중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5년 만기의 폐쇄형 구조도 부담이다. 중도 환매가 불가능하고 거래소 상장 이후 매도할 수 있지만 거래가 활발하지 않으면 원하는 시점에 자금을 회수하기 어렵다. 1차 펀드의 초기 수익률도 높지 않았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1차 펀드 15개 클래스의 평균 수익률은 0.65%에 그쳤다.
정부는 최대 1800만원의 소득공제와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을 제공하고, 정부 재정과 운용사 자금이 일정 범위의 손실을 먼저 부담하도록 했다. 그러나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데다 장기 투자 부담까지 겹치면서 세제 혜택만으로는 1차 때의 흥행을 이어가지 못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예슬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내안의 AI 본성 분석 :
UNMASK ]
기사 읽는 습관에 숨겨진 당신의 MBTI는?
Q.
기사를 다 읽으셨나요? AI 퀴즈로 핵심 점검!
2차 국민참여성장펀드의 목표 달성율은?

![THE NEXT : AI 운명 알고리즘 지금, 당신의 운명을 확인하세요 [운세 확인하기]](https://imgmo.seoul.co.kr/img/n24/banner/ban_ai_fortune_v2.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