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원 간다”더니 하루아침에 -16%…“반토막도 모자라 또 폭락” 피눈물 [내가샀다]

김소라 기자
수정 2026-10-15 11:31
입력 2026-10-15 11:31
코스피 7% 급락…AI 모멘텀 주도주 ‘삭풍’
‘목표주가 300만원’ 삼성전기, 6일만에 -30%
SK하이닉스·SK스퀘어·효성중공업 ‘반토막’
가까스로 7000선을 회복한 코스피가 급락하며 불과 7거래일 만에 5500선까지 주저앉으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비명이 커지고 있다. 인공지능(AI) 모멘텀에 반등에 성공하며 증권가들이 일제히 눈높이를 끌어올렸던 코스피 주도주들이 하루 만에 10% 넘게 급락하며 고점 대비 ‘반토막’ 또는 그 이하로 내려앉았다.
1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35.80p(5.59%) 내린 5673.01에 개장하면서 개장과 동시에 5700선마저 내줬다. 이어 낙폭을 7%대로 키워 5500선까지 내려앉았다.
AI 모멘텀의 수혜주였던 코스피 시총 상위 종목들에는 일제히 삭풍이 불었다. 삼성전자가 장중 9.91% 내린 20만원까지 밀린 것을 비롯해 SK하이닉스는 11.84%까지 급락했다. SK하이닉스와 동반 상승했던 SK스퀘어도 11%대 하락 중이다.
특히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전기의 낙폭이 두드러진다. 삼성전기는 이날 9%대 하락 출발해 장중 16.08%까지 급락했다.
삼성전기는 최근 글로벌 고객사들과의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공급 계약을 잇달아 따내며 주가가 급등해왔다.
연초 20만원대에서 지난 6월 240만원을 돌파하며 700% 급등했던 주가는 7월 말 급락장을 겪은 뒤 완만히 상승하다 연이은 수주 성과에 지난 6일 168만원까지 올랐다.
증권가들은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하나증권과 교보증권은 각각 목표주가로 300만원, 미래·키움·대신·다올투자증권은 280만원을 제시하는 등 증권가들은 삼성전기 주가가 향후 2배 가까이 오를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러나 코스피가 7000선을 찍은 뒤 상승세가 꺾이면서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4거래일간 삼성전기 주가는 18% 가까이 하락했다. 이어 14일 소폭 반등했지만 이날 장중 16%까지 급락하며 6거래일간의 낙폭은 30%를 넘어선 상황이다.
한편 그간 AI 모멘텀의 수혜를 누려온 종목들은 6월 기록한 고점 대비 절반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SK하이닉스는 127만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지난 6월 말 기록한 고점(291만 9000원) 대비 약 56% 급락한 수준이다.
삼성전기(116만원)는 고점 대비 약 52%, SK스퀘어는 61% 내려앉았다. SK스퀘어의 경우 코스피가 최악의 폭락장을 겪은 지난 7월 말보다도 더 낮다. AI 데이터센터 증설과 맞물려 급등했던 효성중공업은 고점 대비 약 60% 하락했다.
김소라 기자
세줄 요약
- 코스피, 7000선 회복 뒤 5500선까지 급락
- AI 수혜주 삼성전기·하이닉스 동반 폭락
- 목표가 상향 종목들, 고점 대비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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