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반드시 성공할 믿음 가져간다”…李의 ‘훈식이형’ 마지막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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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수정 2026-10-14 17:04
입력 2026-10-14 17:04

강훈식 비서실장 “성공한 정부 일념으로 분투한 499일”
“힘이 되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이 대통령 “국정 정상화에 큰 역할 해줬다”
야인으로 돌아가는 강 실장…서울시장 후보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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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강훈식 비서실장
입장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강훈식 비서실장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강훈식 비서실장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민주권정부 인구전략 비전선포식에 입장하고 있다. 2026.10.14. bluesod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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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출발하는 청와대는 성공한 정부에 더욱 가까워질 것입니다. 언제나처럼 믿고 응원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14일 춘추관에서 이처럼 말하며 이재명 대통령 신임 비서실장으로 발탁된 임광현 국세청장을 앞으로 세웠다.

강 실장이 지난달 21일 사의를 표명한 지 23일 만인 이날 이 대통령이 임 실장을 임명하면서 강 실장은 15일 ‘전’ 비서실장이 되어 청와대 오전 회의에서 마지막 인사를 전하고 물러나게 된다. 강 실장은 이날 임 실장 임명 발표 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민주권정부 인구전략 비전선포식’을 끝으로 공식 업무를 마감했다.

강 실장은 지난해 6월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1년 4개월 넘게 이 대통령을 가까이서 보좌했다. 그는 “인수위도 없이 출범한 정부, 펜 한 자루 없이 시작된 청와대가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꿈꿀 수 있게 되기까지 힘이 되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떠나는 소감을 밝혔다.

강 실장은 “청와대 직원분들을 비롯한 모든 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또 애정으로 지켜봐 주신 언론인 여러분, 무엇보다도 언제나 우리의 이정표와 버팀목이 되어 주신 국민 여러분 덕분”이라며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 꼭 성공한 정부를 보여드리고 싶어 국회의원직을 내려놓았다고 말씀드렸던 마음은 그대로”라며 “오로지 그 일념으로 분투한 499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족한 점들도 많았다. 그럼에도 비서실장이 된 첫날부터 지금까지 응원해주신 모든 목소리와 비판해주신 모든 마음이 진심으로 감사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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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인사
마지막 인사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민주권정부 인구전략 비전선포식에서 참석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2026.10.14. bluesod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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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실장은 “그 마음에 보답하고 싶어 조급하지는 않았나 돌아보겠다”며 “더 잘할 수 있었던 순간들, 더 깊이 살펴야 했던 일들도 오래 기억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보고 듣고 겪은 사람들과 상황이 있기에 이재명 정부는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는 믿음은 가져간다”고 밝혔다.

1970년대생 첫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던 강 실장은 3선 국회의원이었지만 비서실장 발탁으로 의원직을 내려놓고 이 대통령을 보좌해왔다. 비상계엄과 탄핵 후폭풍을 극복하고 이 대통령을 도와 국정 운영 정상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대통령은 강 실장을 ‘훈식이형’이라는 애칭으로 부르기도 하며 신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 “강훈식 실장님 수고 많으셨다”며 “황무지 벌판에서 시작된 국민주권정부를 조기에 안정시키고 국정을 정상화하는 데 큰 역할 해주셨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임광현 실장님 환영한다”며 “훈식이형만큼이나 아니 그 이상을 해내실 것으로 믿고 기대한다”고 했다.

강 실장은 비서실장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외교 분야에도 성과를 냈다. 지난해 8월 대미 관세 협상이 한창일 때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과 ‘핫라인’을 구축했고 대통령 전력경제협력 특사로 캐나다와 폴란드, 아랍에미리트(UAE) 등을 찾아 직접 협상에 나서기도 했다. 칼둔 알 무바라크 UAE 행정청장과는 ‘형제’라고 부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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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과 인사하는 강훈식 비서실장
기자들과 인사하는 강훈식 비서실장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14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인선 발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후임으로 임광현 국세청장을 임명했다. 2026.10.14/뉴스1


야인으로 돌아가는 강 실장은 당분간 휴식을 취한 뒤 다시 정치 행보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여권 내 97그룹(1990년대 학번·70년대생)의 대표 주자로 앞서 국무총리 후보군으로도 꼽힌 바 있다.

강 실장은 여권의 차기 서울시장 후보군으로도 거론된다. ‘명태균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으로 기소된 오세훈 서울시장의 재판 결과로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진행되면 강 실장이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강 실장이 앞으로 당내 경쟁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세줄 요약
  • 강훈식 비서실장, 임광현 후임 임명과 함께 퇴임
  • 499일 보좌 마치며 국민·공무원·언론에 감사
  • 이재명 정부 성공 확신과 향후 정치행보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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