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韓 500억 달러 더해 대만도 알레스카 투자”

임주형 기자
수정 2026-10-14 15:32
입력 2026-10-14 15:32
세줄 요약
- 트럼프, 알래스카 LNG 사업 한국·대만 투자 거론
- 한국은 상업성 검토 입장, 백악관은 기정사실화
- 중간선거 앞두고 알래스카 표심 공략 해석
백악관 신임 대변인도 첫 브리핑서 강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중간선거 격전지인 알래스카를 찾아 한국의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 참여 주장을 또다시 펼치고 대만도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상업성을 검토한 뒤 참여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대만의 투자까지 발표하며 해당 사업 추진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알래스카주 와실라에서 진행한 중간선거 지원 유세 연설에서 대만이 향후 20년간 (알래스카) 가스관에서 나오는 가스의 30%를 구매하기로 합의했다”며 “한국이 이미 알래스카에 약속한 500억 달러(약 67조원)에 더해 대만도 이 프로젝트에 44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사업의) 성공을 보장하는 것”이라며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약속 중 하나이자 사상 최대 규모 거래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도 연단에 올라 “트럼프 대통령이 이 프로젝트를 연방정부 차원의 사업으로 격상시켰고, 이에 따라 한국은 알래스카에 가스관을 건설하는 데 501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러트닉 장관은 지난달 30일 백악관에서 한국의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 투자를 일방 발표했으며, 이후에도 한국의 입장과 달리 기정사실화하는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중간선거에서 알래스카의 표심을 끌어들이기 위해 대미 투자 유치 성과를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케이티 재커라이어 미국 백악관 신임 대변인도 이날 취임 후 진행한 첫 공식 브리핑에서 한국이 알래스카 LNG 개발사업에 54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임주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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