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전 연인 살해한 60대, 검거 전 농약 음독… 중환자실 치료중

강동삼 기자
수정 2026-10-14 15:55
입력 2026-10-14 11:32
체포 48시간 내 회복 어려워 임시 석방
퇴원하면 신병 확보해 구속영장 재신청
스토킹·성폭력 등 4차례 신고에도 참변
음독 시점 12일 오전 1시 38분~5시 8분 사이 추정
제주에서 스토킹과 성폭력 등으로 4차례 신고됐던 전 연인을 살해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히기 전 농약을 마셔 중환자실에서 치료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체포 시한인 48시간 안에 정상적인 수사가 어려울 정도로 건강이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피의자를 임시 석방했다. 반복된 신고에도 피해자가 살해된 데 이어 피의자 신병 확보까지 차질을 빚으면서 경찰의 대응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고 있다.
14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된 A씨는 지난 12일 유치장에 입감된 뒤 건강 이상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같은 날 오전 11시 45분쯤 병원 진료를 받고 유치장에 재입감됐지만, 다음 날인 13일 오후 1시쯤 다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검사 결과 A씨는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료진 소견을 받았으며, 한때 증세가 악화해 중환자실에서 치료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건강 상태가 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체포 시한인 48시간 안에 수사를 받을 수 있을 정도로 회복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지난 13일 오후 치료를 위해 석방했다. 이에 따라 경찰이 신청했던 구속영장도 취소했다.
경찰은 A씨가 입원한 병원에 형사들을 상시 배치해 도주와 자해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퇴원 후에는 신병을 다시 확보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은 A씨가 범행 이후 검거되기 전까지 도주하던 차량 안에서 농약을 마신 것으로 보고 있다. 음독 시점은 지난 12일 오전 1시 38분부터 오전 5시 8분 사이로 추정된다.
A씨는 지난 12일 오전 1시 38분쯤 제주시 연동의 한 호텔 앞에서 헤어진 연인인 4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귀가하던 B씨를 차량으로 끌고 간 뒤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B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A씨를 스토킹과 성폭력, 교제폭력 등으로 모두 4차례 신고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B씨가 착용한 스마트워치도 주거지 입구에서 A씨가 떼어내면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강동삼 기자
세줄 요약
- 전 연인 살해 60대, 검거 전 농약 음독
- 중환자실 치료 뒤 체포 시한 내 수사 어려움
- 반복 신고에도 피해자 보호 실패 우려 확산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내안의 AI 본성 분석 :
UNMASK ]
기사 읽는 습관에 숨겨진 당신의 MBTI는?
Q.
기사를 다 읽으셨나요? AI 퀴즈로 핵심 점검!
피해자가 가해자를 신고한 횟수는?

![THE NEXT : AI 운명 알고리즘 지금, 당신의 운명을 확인하세요 [운세 확인하기]](https://imgmo.seoul.co.kr/img/n24/banner/ban_ai_fortune_v2.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