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나주 60대 부부 강도살인 피의자 박용수(52) 신상 공개···전남권 2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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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필 기자
최종필 기자
수정 2026-10-14 10:24
입력 2026-10-14 10:21

다음 달 13일까지 30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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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살인 혐의로 신상 공개된 박용수(52). 전남경찰청 제공.
강도살인 혐의로 신상 공개된 박용수(52). 전남경찰청 제공.


전남광주 나주시에서 60대 부부를 살해하고 현금을 훔쳐 달아난 피의자 박용수(52)의 신상정보가 14일 공개됐다.

전남경찰청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누리집에 박용수의 이름과 나이, 머그샷 등을 게시했다. 공개 기간은 다음 달 13일까지 30일이다.

전남경찰청은 전날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 재범 방지 및 공공의 이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 박용수는 5일의 유예기간을 둘 수 있는 결정에 대해 별도의 이의를 제기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박용수는 지난 5일 오후 9시 28분부터 11시 57분 사이 전남광주 나주시 왕곡면의 한 단독주택에 침입해 알고 지내던 60대 부부를 결박하고 흉기로 찌르거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강도살인)를 받고 있다. 부부는 이튿날 오후 손과 발이 묶인 채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박용수는 범행 직후 피해자 명의의 현금카드를 빼앗아 계좌에서 600만원을 인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초 경찰은 살인 혐의로 박용수를 긴급체포했으나, 금품 갈취 정황을 확인한 뒤 혐의를 강도살인으로 변경해 지난 9일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범행 전후 추적을 피하기 위해 치밀하게 이동한 정황도 드러났다. 박용수는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자전거를 타고 피해자 마을에 진입했다. 범행 후 피해자의 1t 화물차에 자전거를 싣고 이동했다가 차량을 버린 뒤 다시 자전거와 도보, 개인 승용차를 번갈아 이용하며 도주했다.

박용수는 “빌려준 돈을 받으러 갔다”며 자택 내 흉기로 우발적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경찰은 도주 행적과 사전 준비 정황 등을 토대로 금품을 노린 계획범행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구속 기간이 만료되는 오는 16일 박용수를 광주지방공소청에 송치할 예정이다.



전남경찰청이 피의자 신상정보를 공개한 것은 2024년 9월 순천 여고생 살해 사건의 박대성(32)에 이어 두 번째다.

무안 최종필 기자
세줄 요약
  • 나주 60대 부부 강도살인 피의자 신상 공개
  • 경찰, 잔인성·공공이익 고려해 30일 게시
  • 범행 뒤 600만원 인출, 계획범행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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