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채 전 순천시의원 출마자, 한밤중 아파트 화단에 쓰러진 이웃 구해

최종필 기자
수정 2026-10-13 22:53
입력 2026-10-13 22:53
김성채 씨 “이웃 살피는 건 당연한 책무”
환경정화·방역 봉사도 꾸준히 펼쳐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순천시의원 마선거구(덕연·조곡동) 경선에서 탈락한 김성채(56) 씨가 한밤중 위급한 상황에 놓인 이웃의 생명을 구한 사실이 알려져 지역 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김 씨는 최근 일을 마치고 자정 무렵 귀가하던 길에 연향동 부영아파트 2단지를 지나가다 어두운 화단 아래에 한 주민이 몸을 가누지 못한 채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늦은 시각이라 주변에 오가는 사람이 없어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상황이었다.
김 씨는 곧바로 현장으로 다가가 상태를 살핀 뒤 119에 긴급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119구급대원과 경찰관들이 신속히 공조한 덕분에 해당 주민은 응급조치를 받고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김 씨는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떨어진 이후에도 지역 곳곳을 살피며 주민들과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한국방송통신대학 학우들과 함께 매월 두 차례 환경정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공원과 시장 등을 찾아 청소와 방역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특히 아파트 단지 일대가 다소 습한 지역이어서 해충이 자주 발생하자 자비를 들여 수시로 방역 봉사에 나서는 등 이웃의 불편을 덜기 위해 힘쓰고 있다.
김 씨는 “늦은 시각이라 깜짝 놀랐지만 다행히 쓰러져 있는 주민을 일찍 발견해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어 천만다행이었다”며 “당락과 상관없이 동네 구석구석을 살피고 시민들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는 일은 지역의 일원으로서 당연한 책무다”고 담담히 소감을 밝혔다.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박모(63) 씨는 “항상 웃음 띤 얼굴로 묵묵히 주변 사람들을 챙기는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며 “각박한 세상에 진정한 이웃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고 엄지 척을 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세줄 요약
- 자정 무렵 귀가 중 쓰러진 주민 발견
- 119 신고와 현장 공조로 위기 넘김
- 경선 탈락 뒤에도 봉사와 안전 활동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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