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릴수록 몸집 커지는 한동훈?…집중포화 딜레마 빠진 與

한지은 기자
수정 2026-10-12 14:06
입력 2026-10-12 11:43
민주당, 연휴 사흘간 韓 관련 논평 8건
딸 의혹 재수사 요구…아들 특혜 반박
野 “한동훈 커지고 민주당은 찌질해져”
“일일이 대응 안해도” “野 장외대표”
더불어민주당과 한동훈 무소속 의원 간 공방이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발언에서 양측의 ‘자녀 의혹’으로 번지고 있다. 민주당은 잇단 비판 논평에 이어 한 의원 딸 관련 의혹에 대한 재수사까지 요구하며 집중포화를 이어가고 있다. 당내에서는 의혹에 반박해야 한다는 주장과 일일이 맞대응하다 오히려 한 의원의 정치적 존재감만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동시에 나왔다.
전은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2일 서면 브리핑에서 “한동훈 의원 딸의 ‘허위 스펙’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의문이 커지고 있다”며 “경찰의 공조 요청과 검찰의 불송부 결정은 모두 한 의원이 법무부 장관으로 재임하던 때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찰도 논문 대필 의혹에 대한 재수사에 즉각 나서야 한다”며 “필요한 자료와 관련자 진술을 확보하고 공조 중단과 수사 종결 과정에 부당한 개입이 없었는지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연휴 기간인 지난 9~11일 한 의원 관련 논평을 8건 냈다.
이에 한 의원도 김민석 민주당 대표 아들 관련 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맞서고 있다. 한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고교생 국회의원 아들이 개인적으로 만든 법안을 아버지 김민석 국회의원과 민주당 의원들이 실제로 법안 발의를 해줬다”고 했다.
해당 법안을 대표발의한 강득구 민주당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공동발의를 요청하기 전까지 당시 김민석 의원은 그 내용을 전혀 몰랐다”며 “이 법안의 어느 조항도 특정인에게 이익을 주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내부에선 대응 방식을 놓고 의견이 엇갈린다. 한 재선 의원은 통화에서 “일일이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며 한 의원에 대한 당 차원의 대응 기조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또 다른 민주당 의원은 “지금 한동훈은 국민의힘 장외 대표나 다름없다”며 “필요한 지점에 대해서 계속적으로 대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야권에서는 범여권의 집중 대응이 오히려 한 의원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은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한 의원이 잘 싸우는 것 같다”며 “(민주당이) 벌떼처럼 달려든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총체적으로 나서서 공격할수록 한동훈 의원은 커지고 민주당은 찌질해진다는 것을 민주당이 좀 알고 대응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지은 기자
세줄 요약
- 민주당, 한동훈 딸 의혹 재수사 요구
- 한동훈, 김민석 아들 특혜 의혹 맞공세
- 당내, 대응 필요성과 역효과 우려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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