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李대통령 잦은 골프 정조준…‘골프 특검’ 거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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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준 기자
수정 2026-10-12 10:56
입력 2026-10-12 10:56

대구 천장 붕괴 사고 당시 李 라운딩 두고
장동혁 “성남시장 ‘어제명’과 李 달라”
정점식 “해군 상병 실종 때도 골프 쳤나”
김승수 “수습 2시간 후 지시 경위 밝혀”
주진우 “골프 중독자 치료 차 골프 특검”
윤상현 “사고 수습 안 했다 단정하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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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대구 북구 상가 천장 붕괴 사고’ 당시 이재명 대통령의 골프 라운딩을 두고 12일 국민의힘은 “실시간 사고 대응과 구조 지휘가 불가능하다”며 전날 청와대의 설명을 반박했다. 국민의힘 일부에서는 이 대통령의 잦은 골프에 ‘골프 특검’까지 거론됐다.

장동혁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0년 전 이재명 성남시장은 대통령으로서 마땅히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받고 구조를 지휘해야 한다고 했다”며 “골프 치면서 실시간 보고와 구조 지휘가 가능하냐. 이재명과 어제명(어제의 이재명)이 왜 이렇게 다른 것이냐”고 물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의 “정치와 권력은 낮은 곳으로 향해야 한다”는 발언을 언급하며 “그래놓고 장병이 죽어갈 때도 어르신들의 안전이 위태로울 때도 골프장에 있었다”고 했다. 장 대표는 “감옥에는 골프장도 없고 스마트폰도 없다. 이 대통령, 미리 준비하시기 바란다”고도 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의 지난 10일 골프장 방문에 지난 7월 ‘해군 장병 실종 사건’ 당시 라운딩 의혹도 재소환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지난 7월 12일 골프의 진실도 밝혀야 한다”며 “나라를 지키다가 차디찬 바다에 떠내려간 우리 군인을 애타게 수색하던 7월 12일 그날에도 대통령은 태릉골프장에 있었냐. 대통령은 그날 우리 군인을 찾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냐. 혹시 보고를 받고도 골프를 치셨나”라고 물었다.

지난 10일 사고가 났던 대구 북구 관음동을 지역구로 둔 김승수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최종 구조가 완료된 건 오전 10시 40분경이었는데, 대통령 지시 사항이 나온 시점이 오후 12시 50분경이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오후 1시가 넘어서 긴급 지시를 발표했다”며 “2시간 전에 구조가 다 됐는데 제대로 보고를 받은 거냐.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으로부터 도대체 몇 시에 어떤 보고를 받고 엉터리 지시를 한 거냐”고 물었다.

김 원내수석은 “가족과 골프 치고 있는 걸 감추거나 면피용으로 대통령이 상황 파악도 안 하고 대충 지시를 했거나, 중간에 누가 허위 보고를 한 것이 아닌가 의심된다”며 “보고 과정과 엉터리 지시를 내리게 된 경위를 좀 철저히 조사해서 국민들에게 투명하고 소상하게 밝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전날 이 대통령의 태릉 골프장 방문을 공개한 주진우 의원은 페이스북으로 “이재명은 서소문 고가차로 붕괴 사고, 해군 장병 실종 사고, 대구 천장 붕괴 사고 등 인명 사고 때마다 사고 현장은 내팽개치고 골프를 쳤다”며 “골프 중독자 이재명의 치료를 위해 ‘골프 특검안’을 대표 발의하겠다”고 했다.

한편 윤상현 의원은 “골프장에 있었다는 사실만으로 대통령이 사고 대응을 소홀히 했다고 단정하는 것도 신중해야 한다”며 신중론을 폈다. 다만 국민의힘이 이 대통령 골프를 문제 삼는 건, 민주당이 그동안 해 왔던 대통령을 향한 정치 공세라는 악습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했다.

박효준 기자
세줄 요약
  • 대구 천장 붕괴 사고 당시 대통령 골프 논란 제기
  • 국민의힘, 실시간 보고·구조 지휘 불가 주장
  • 골프 특검 거론 속 신중론도 일부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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