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용은 친윤·친한 검사”…청와대 경고에도 추미애가 직진하는 이유

문경근 기자
수정 2026-10-09 12:51
입력 2026-10-09 12:51
세줄 요약
- 김지용 후보자 친윤·친한 검사 규정
- 한동훈 아이폰 포렌식 비용 은폐 주장
- 여권 자제 요청에도 임명 반대 지속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청장 후보자를 향해 연일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이재명 대통령 측의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부적격 인사’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으면서 정국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결정적 증거 은폐”…‘한동훈 아이폰 4억 포렌식’ 봉인 해제 요구추 지사는 지난 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김지용 후보자가 대검 형사부장 재직 당시 한동훈 전 검사장의 휴대전화 포렌식 비용 배정을 승인하지 않았다며 ‘증거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추 지사는 “검찰총장 김오수와 대검 형사부장 김지용이 한동훈 아이폰 포렌식 비용 4억원을 수사지원비로 특활비 배정하는 것을 승인하지 않았다”며 “윤석열과 한동훈의 범죄를 밝힐 수 있는 결정적 증거를 은폐하고 사건을 암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검의 특활비 승인이 거부되면서 일선 수사팀과 디지털포렌식센터가 한 전 검사장의 아이폰을 이스라엘로 보내 정밀 포렌식을 진행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추 지사는 “친윤 검찰 비호세력은 증인으로 부르면서 친윤의 반대편에서 올바른 검찰상을 세우고자 분투했던 사람들은 증인으로 부르지 않는다”며 “진실을 빼고 제대로 된 인사 검증이 가능하냐”고 반문했다.
당 지도부 ‘절제’ 요구에도 직진…추미애의 마이웨이 배경은?앞서 추 지사는 7일에도 김 후보자를 ‘친윤 검사’이자 ‘검찰주의자’로 규정하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징계 당시 비호 행각, 검찰개혁 반대 등을 들어 중수청장 임명 반대 의사를 명확히 했다.
청와대와 여당 지도부가 “절제가 필요하다”며 제동을 걸었지만, 추 지사는 “친윤 검사 여부는 언제 승진했느냐가 아니라 그 후 행적이 기준”이라며 반박했다.
정치권에서는 추 지사가 여권 내부의 당부에도 강경 행보를 이어가는 이유로 ‘원조 검찰개혁 선봉장’으로서의 정체성을 부각하고, 청문회 국면에서 검찰개혁의 당위성을 다시 확립하려는 포석으로 해석하고 있다. 친윤·친한 세력과의 타협 없는 검증 과정을 통해 정치적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문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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