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총리 “2030년 세종학당 350개 이상 확대…한국 문학 번역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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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원 기자
수정 2026-10-09 11:05
입력 2026-10-09 11:05
세줄 요약
  • 세종학당 2030년 350개 이상 확대 발표
  • 한국문학 번역 인력 육성·출판 지원 강화
  • 한국어 말뭉치 340종 확대, AI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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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경축식, 축사하는 한성숙 국무총리
한글날 경축식, 축사하는 한성숙 국무총리 한성숙 국무총리가 9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580돌 한글날 경축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성숙 국무총리가 9일 한글날을 맞아 “2030년까지 세종학당을 350개소 이상으로 확대하고, 정규 교육기관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나라도 70개 나라 이상으로 확장해 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580돌 한글날 경축식 기념사에서 “이제 한글은 세계로 뻗어나가 국경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연대의 언어’로 거듭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세계 각지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세종학당은 2007년 13개소에서 시작해 올해는 273개소까지 늘어났고, 현지의 정규 교육기관에서 한국어 과정을 운영하는 나라들도 51개국으로 확대됐다”며 “2025년에만 세종학당에서 약 24만명이, 현지 학교에서 약 23만명이 한국어를 배웠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한국문학 번역 지원 확대 방침도 밝혔다. 그는 “2년 전,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의 순간이 기억난다”며 “우리 국민들에게 한글과 우리 문학에 대한 자긍심을 높여주었던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한글과 우리 문화의 세계 확산을 위해 한국문학 번역에도 힘을 쏟겠다”며 “한국 문학 번역 인력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번역과 출판 지원을 확대해서 세계인이 우리 문화를 더욱 쉽게 만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인공지능(AI)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어 말뭉치 확대 계획도 제시했다. 한 총리는 “한글의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는 지금, 사람과 인공지능을 잇는 언어의 가치와 경쟁력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정부는 이러한 한글의 가치가 첨단 기술의 시대에도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인공지능이 한글을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현재 174종으로 구축해 배포하고 있는 ‘한국어 말뭉치’는 2030년까지 340종으로 늘리겠다”며 “이를 통해 한국의 지식과 문화를 세계에 연결하고 한국어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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