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옴’ 음료, ‘안녕’ 장식물, ‘알근달근’ 햄버거… 아름다운 한글, 제품에 감성 입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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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이 기자
김현이 기자
수정 2026-10-09 01:18
입력 2026-10-08 22:48

빙그레·신세계·롯데리아 등 참여
조형미·정체성 활용해 소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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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가 우리말로 맛을 표현하는 ‘맛깔리아-한글날 제정 100돌 잔치’를 오는 11일까지 진행하는 가운데 7일 롯데리아 서울역점에 한글을 활용한 포스터가 붙어 있다. 롯데GRS 제공
롯데리아가 우리말로 맛을 표현하는 ‘맛깔리아-한글날 제정 100돌 잔치’를 오는 11일까지 진행하는 가운데 7일 롯데리아 서울역점에 한글을 활용한 포스터가 붙어 있다.
롯데GRS 제공


훈민정음 반포 580돌과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기념해 유통업계가 한글을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한글의 조형미와 한국적 정체성을 활용해 국내외 소비자와 소통을 강화하려는 것이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8~9일(현지시간) 한글날을 기념해 냉장주스 브랜드 ‘따옴’의 한글 광고 사진을 공개한다. 빙그레가 타임스스퀘어에서 상품 광고를 표출하는 것은 처음인데, 최근 따옴이 ‘2026년 아름다운 우리말 상표 선정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한 계기로 미국 시장에 우리말의 가치와 브랜드 정체성을 알리겠다는 취지다.

일부 업체들은 매장 자체를 한글을 경험하는 공간으로 꾸미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서울 명동점 내 미디어파사드에서 한글 ‘안녕’을 모란꽃과 폭포 등의 이미지로 표현한 홍인숙 작가의 미디어아트 ‘한지에 담은 안녕’을 다음달 30일까지 선보인다. 롯데리아도 홍대·잠실 롯데월드몰·서울역 등 외국인 유동 인구가 많은 매장에서 한글날 팝업을 열고 자체 서체인 ‘리아체’를 선보였다. 특히 ‘달보드레’ ‘알근달근’ 등 맛과 식감을 표현하는 우리말을 그래픽 포스터로 선보이는 한편 한글날 포토존을 구성해 ‘한글의 멋’을 풀어냈다는 설명이다. 이디야커피는 한글날 기념 종이컵과 컵홀더를 선보이고 캠페인 포스터를 비치한다.

한글을 브랜드 정체성으로 삼아 해외 시장에 활용하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싱가포르 전 매장에서 건강 베이커리 브랜드 ‘파란라벨’의 한글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서울장수도 수출 제품에 ‘장수’ 한글 로고를 유지하고 ‘막걸리’ 등 우리말 이름을 별도 번역 없이 표기하고 있다.

김현이 기자
2026-10-09 B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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