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큐에 사우나까지 있는데 4만원?…日서 뜨는 ‘호텔’ 정체 [월드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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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연 기자
수정 2026-10-08 19:17
입력 2026-10-08 09:35
세줄 요약
  • 홋카이도 비호로초 컨테이너형 호텔 시범 개장
  • 사우나·바비큐 패키지로 체류 관광객 유치
  • 무인 운영·셀프 체크인으로 비용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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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홋카이도에서 초기 투자비와 인건비를 줄일 수 있는 ‘컨테이너형 호텔’이 새로운 숙박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인스타그램 캡처
일본 홋카이도에서 초기 투자비와 인건비를 줄일 수 있는 ‘컨테이너형 호텔’이 새로운 숙박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인스타그램 캡처


일본 홋카이도에서 초기 투자비와 인건비를 줄일 수 있는 ‘컨테이너형 호텔’이 새로운 숙박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고치현에 본사를 둔 기업 ‘펑크추얼’은 오는 10일 홋카이도 비호로초에 사우나를 갖춘 컨테이너 호텔을 시범 개장한다.

호텔 주변의 풍부한 자연환경을 활용해 야외 레저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단순히 거쳐 가는 곳에 머물렀던 비호로초의 체류 관광을 활성화한다는 구상이다.

호텔은 야간 무인 운영과 셀프 체크인 시스템을 도입해 인건비를 최소화했다. 바비큐와 음료, 사우나 이용을 묶은 패키지 상품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시범 운영 기간에는 1인당 약 5000엔(약 4만 3000원)을 받으며, 내년 4월 정식 개장 이후에는 1박에 1만 8000~2만엔(약 15만 5000~17만 2000원) 수준의 요금을 책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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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크추얼이 운영하는 일본 홋카이도 비호로초의 컨테이너형 호텔. 펑크추얼 제공
펑크추얼이 운영하는 일본 홋카이도 비호로초의 컨테이너형 호텔. 펑크추얼 제공


인근에는 공유 업무 공간도 마련해 관광객뿐 아니라 장기 체류객까지 유치할 방침이다. 컨테이너를 활용한 숙박시설은 홋카이도 내에서 이미 운영되고 있다. 설비업체 다카하시공업은 2022년부터 홋카이도 나카시베쓰초에서 무인 컨테이너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당시 구시로시 인근 기업들의 지사와 영업소가 잇따라 문을 닫으면서 홋카이도 동부 지역을 오가는 출장객들의 숙박 수요가 오히려 늘어난 것이 사업에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해 이 호텔의 평균 가동률은 약 65%를 기록했다.

컨테이너 1동을 짓는 데 드는 비용은 약 2000만엔이다. 일반적인 호텔과 달리 수요 변화에 따라 건물을 다른 지역으로 옮길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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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홋카이도에서 초기 투자비와 인건비를 줄일 수 있는 ‘컨테이너형 호텔’이 새로운 숙박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인스타그램 캡처
일본 홋카이도에서 초기 투자비와 인건비를 줄일 수 있는 ‘컨테이너형 호텔’이 새로운 숙박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인스타그램 캡처


다카하시공업의 지난해 호텔 사업 매출은 전년보다 25% 증가한 4400만엔을 기록했다. 셀프 체크인 시스템을 도입하고 청소와 관리 업무를 외주화하면서 호텔 운영 전담 인력을 1명으로 줄였다. 이 같은 낮은 인건비 구조 덕분에 본업인 건축업보다 높은 이익률을 거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카하시공업은 앞으로 라피더스와 대형 데이터센터 건설이 추진되는 홋카이도 지토세·도마코마이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하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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