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우에 잠든 유관순, 방정환, 한용운, AI영화로 만난다
조현석 기자
수정 2026-10-08 08:19
입력 2026-10-08 08:19
세줄 요약
- 망우역사문화공원 선열들 AI영화로 재조명
- 유관순·방정환·한용운 3편 무료 상영 예정
- 과거와 현재 잇는 문화 향유영역 확장 시도
8일 면목역, 15일 망우역사문화공원 무료 상영
서울 중랑구 망우역사문화공원에 잠들어 있는 선열들이 AI영화로 다시 깨어났다.
서울 중랑문화원(원장 장순열)은 최근 AI영화제 ‘멈춘 시간을 걷다’를 통해 선보인 유관순 열사의 ‘너의 봄’, 소파 방정환 선생의 ‘환등’, 만해 한용운 선생을 기린 ‘만해’ 등 세 편을 상영한다고 8일 밝혔다.
중랑문화원은 지난 1일 시사회를 가졌으며, 8일 면목역 광장, 15일 망우역사문화공원에서 시민 대상 무료 상영회를 개최한다.
AI영화제는 중랑문화원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잇기 위해 망우역사문화공원에 잠든 유관순, 방정환, 한용운 선생을 다시 깨어나게 한다는 발상에서 시작됐다.
AI영화제는 서울시문화원연합회의 공모 사업에 응모해 선정돼 1억5000만원의 예산을 보조받아 성사됐다. 고증을 위해 방정환교육지원센터, 지역 사학자, 작가, 언론인 등으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수차례의 자문을 거쳐 완성도를 높였다.
‘멈춘 시간을 걷다’는 ‘망우(忘憂), 근심을 잊은 언덕’을 소재로 망우역사문화공원에 잠들어 있는 역사인물들의 이야기를 AI 영상으로 새롭게 풀어낸 작품이다.
‘멈춘 시간을 걷다’는 AI라는 새로운 영상 매체를 통해 역사적 기록과 인물의 삶을 단순히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영상과 이미지로 관객이 역사 속 인물을 직접 만나는 듯한 경험을 전하고 있다.
유관순 열사의 영화 ‘너의 봄’(김주신 연출)은 1919년의 유관순과 2026년의 유관순이 과거와 현재를 잇고 있으며, 소파 방정환 선생의 영화 ‘환등’(송영윤·강승표 공동 연출)은 선생이 소년 시절 환등기를 통해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된 점을 모티브로 삼았다.
한용운의 영화 ‘만해’(이진호·박진영 공동 연출)는 만주에서의 한용운과 오세암에서의 한용운을 다루고 있으며 ‘님의 침묵’을 써 내려가면서 끝을 맺는다.
총괄 제작과 상영회는 뉴질랜드 웨타워크숍의 한국 협력사인 ㈜영화대장간이 맡았으며, 2027년 여러 국제영화제에 세 편의 영화 모두 출품할 계획이다.
중랑문화원도 향후 망우역사문화공간과 방정환지원센터, 선열 3인의 기념사업회는 물론 교육청 등에도 교육자료로 영화를 제공할 계획이다.
문화계 인사들은 이번 영화에 대해 “중랑문화원이 전통문화 계승에 머무르지 않고, AI기술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잇는 문화영역을 확장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면서 “과거의 유관순이 현재의 유관순으로 다시 살아있음을 느끼게 하는 좋은 시도”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중랑구청은 그동안 근대사를 빛낸 60여 선열이 잠든 역사적 장소를 시민들에게 온전히 돌려드린다는 취지로 해마다 100여억원을 들여 망우역사문화공원을 단장해 왔다. 앞으로 들어설 망우역사공원기념관은 단순 건축물을 넘어, 아카이브 역할과 기능을 담아내는 공간으로 거듭나게 된다.
조현석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내안의 AI 본성 분석 :
UNMASK ]
기사 읽는 습관에 숨겨진 당신의 MBTI는?
Q.
기사를 다 읽으셨나요? AI 퀴즈로 핵심 점검!
AI영화제 ‘멈춘 시간을 걷다’는 어느 공원의 역사인물들을 소재로 했는가?
![THE NEXT : AI 운명 알고리즘 지금, 당신의 운명을 확인하세요 [운세 확인하기]](https://imgmo.seoul.co.kr/img/n24/banner/ban_ai_fortune_v2.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