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슬·숫눈… SKT가 되찾은 낯선 우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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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나리 기자
민나리 기자
수정 2026-10-08 00:27
입력 2026-10-08 00:27

AI로 옛 기록 분석해 고유어 선정

SK텔레콤이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아 국립국어원·국립한글박물관과 함께 우리말 기록을 인공지능(AI)으로 되살리는 ‘2026 말모이’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자체 AI 파운데이션 모델 ‘A.X K2’로 주시경 선생과 제자들이 남긴 우리말 사전 원고 ‘말모이’ 전체 스캔본과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우리말샘의 고유어를 분석했다.

원고 속 글자 형태를 바탕으로 ‘말모이체’를 제작하고, 사전에는 남아 있지만 일상에서는 다소 멀어진 순우리말 100개도 골랐다.

100선에는 햇빛이나 달빛에 비쳐 반짝이는 잔물결을 뜻하는 ‘윤슬’, 눈이 온 뒤 아무도 밟지 않은 깨끗한 눈인 ‘숫눈’, 서로 낯이나 익힐 정도로 아는 사이를 뜻하는 ‘풋낯’ 등이 포함됐다. ‘하늬바람’, ‘해찰’, ‘아람’, ‘여우비’ 등 익숙한 듯 낯선 고유어도 함께 선정됐다.

SK텔레콤은 국립국어원의 검수를 거쳐 100개 단어를 책자로 만들어 8일 배포하고 국립한글박물관에도 기증한다. ‘말모이체’는 한글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다.

조선어학회에서 ‘조선말 큰사전’ 편찬을 이끈 이극로 선생의 육성 녹음도 캠페인 영상에 담았다. SK텔레콤은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지역 사투리와 세대별 신조어를 모으는 참여형 ‘말모이’도 진행한다.

민나리 기자
세줄 요약
  • 한글날 100주년 맞아 말모이 캠페인 진행
  • AI로 말모이 원고·사전 분석해 말모이체 제작
  • 윤슬·숫눈 등 순우리말 100개 선정·배포
2026-10-08 B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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