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부부 살해범, 범행 이틀 만에 무안서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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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미애 기자
서미애 기자
수정 2026-10-08 00:20
입력 2026-10-07 17:59

자전거·트럭 갈아타며 현장 도주
피해자 통장서 600만원 인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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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전남광주 나주시 한 주택에서 경찰이 현장 감식을 하고 있다. 전날 이 주택에서는 결박된 상태의 60대 부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26.10.7  연합뉴스
7일 오전 전남광주 나주시 한 주택에서 경찰이 현장 감식을 하고 있다. 전날 이 주택에서는 결박된 상태의 60대 부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26.10.7
연합뉴스


전남광주 나주에서 60대 부부를 결박·살해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이 7일 오후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2시 50분쯤 전남광주 무안군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A씨를 살인 혐의 등으로 긴급체포했다.

A씨는 지난 5일 밤 나주의 한 주택에 침입해 60대 부부를 흉기로 찌르거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부부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친척의 신고를 받고 6일 오후 경찰이 출동했으나 부부는 청테이프와 옷 등으로 손과 발이 묶인 채 이미 숨진 상태였다. 1차 검시 결과 남편은 여러 차례 흉기에 찔린 상처가 확인돼 외인사로, 부인은 기도가 막혀 질식한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 분석에 따르면 A씨는 범행 당일 밤 자전거를 타고 피해자 주택으로 이동했다. 범행 후에는 자신이 타고 온 자전거를 피해자 소유 1t 화물차 적재함에 싣고 차량을 직접 몰아 현장을 빠져나갔다. 이어 나주 죽산보 인근 수풀에 화물차를 숨긴 뒤 자전거를 꺼내 다시 이동했다. 이후 차량을 버린 곳에서 약 3㎞ 떨어진 도로변에 자전거마저 팽개치고 자취를 감췄다. 경찰은 죽산보 일대에서 화물차와 자전거를 각각 찾았으나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는 확보하지 못했다.

경찰은 A씨가 부부의 통장을 가지고 달아난 뒤 현금인출기에서 600만원을 인출한 정황을 포착했다. A씨는“돈이 필요해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피해자 부부와의 관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나주 서미애 기자
세줄 요약
  • 나주 주택 침입, 60대 부부 결박·살해 혐의
  • 범행 이틀 만에 무안 아파트 단지에서 검거
  • 피해자 통장 인출 정황, 동기·관계 조사
2026-10-0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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