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무탄소 분산 발전 확대…“관계 기업과 협력 논의”

김형엽 기자
수정 2026-10-07 17:21
입력 2026-10-07 17:21
세줄 요약
- 포항시, 아모지와 영일만산단 무탄소 발전 협의
- 부지·인허가, 암모니아 공급망 구축 논의
- 2027년 1㎿ 실증 뒤 단계적 확대 계획
경북 포항시가 무탄소 분산 발전 확대를 위해 관계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한다.
시는 암모니아 기반 무탄소 발전 기업인 아모지와 영일만산업단지 무탄소 분산발전 사업 확대를 위해 7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현장에 참석한 관계 기관들은 영일만 무탄소 분산발전 사업의 조기 확대와 부지·인허가 협력, 암모니아 수입·저장·공급망 구축, 영일만산단 입주기업에 대한 RE100 전력 공급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아모지는 암모니아를 수소로 분해해 전력을 생산하는 무탄소 발전 솔루션 기업이다. 2020년 포스텍 신소재공학과 출신 우성훈 대표 등 한국인 과학자 4명이 미국 뉴욕에서 공동 창업했다.
아마존, 사우디아람코, 싱가포르 테마섹, SK이노베이션, BHP, 삼성중공업, GS그룹 등으로부터 누적 약 3억 20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암모니아를 연료로 활용한 드론·트랙터·대형 트럭·예인선 등을 잇달아 시연하고, 작년에는 미국 휴스턴에 생산시설 ‘ATHENA’를 가동하며 상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영일만산업단지는 지난해 12월 정부의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지정됐다. 시와 GS건설, 아모지, 현대건설기계는 청정 암모니아에서 추출한 수소로 전기를 생산해 산단 입주기업에 직접 공급하는 사업을 함께 추진 중이다.
발전 규모는 2027년 1㎿ 실증을 시작으로 2028년 10㎿, 2029년 40㎿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사업은 포항의 전력 수급 여건 개선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포항의 전력 자립률은 3.9%에 불과하지만 영일만산단에서는 2030년까지 약 709㎿의 추가 전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연합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시행으로 수출 기업의 무탄소 전력 확보 필요성도 커지고 있어 지역에서 직접 생산하는 분산 전원 역할 커질 것으로 분석된다.
박용선 시장은 “포스텍에서 꿈을 키운 과학자가 세계적인 기업을 이끌고 다시 포항을 찾아 뜻깊다”며 “부지·인허가부터 암모니아 공급망까지 행정력을 모아 아모지와 함께하는 영일만 분산발전을 세계가 주목하는 성공사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포항김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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