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떠놓고 빌어온 8일 운명의 날”…삼전 개미들 기대 속 월가 경고는? [재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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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기자
김성은 기자
수정 2026-10-07 14:55
입력 2026-10-07 14:55

3분기 영업이익 108조원 전망…1년 새 9배 ‘껑충’
원화 강세에 전망치 하락…HBM4로 업황은 ‘탄탄’
ETF 리밸런싱·옵션 만기 겹쳐 발표일 변동성 경고
월가 관심은 2027~2028년 전망…“핵심은 지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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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5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삼성전자 전시관. 123rf
지난 3월 15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삼성전자 전시관. 123rf


삼성전자가 3분기 실적 발표를 불과 하루 앞두고 있지만, 주가는 좀처럼 기운을 차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발표 당일에는 주식을 사고파는 흐름까지 불리하게 몰려 주가가 크게 요동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옵니다. 월가는 이번 성적표 자체보다 반도체 호황이 얼마나 오래 이어질지를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7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09% 떨어진 27만 175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오는 8일 3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장 초반 2%대까지 오르며 기대감을 높였으나, 이후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주춤한 흐름에 영향을 받은 코스피 역시 한때 6977.77까지 올랐다가 하락 전환하며 1.13% 떨어진 6862.99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역대급 실적 vs 수급 악재…주가 ‘롤러코스터’ 우려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실적 발표 당일인 8일 삼성전자 주가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상장지수펀드(ETF)의 리밸런싱(종목 비중 재조정)을 비롯해 옵션 만기, 자사주 매입 효과 약화 등 수급 이슈가 한꺼번에 몰리기 때문입니다. 특히 ETF 리밸런싱 과정에서 삼성전자 주식의 기계적인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일부 자금이 SK하이닉스 등 다른 반도체주로 이동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의 연속 순매도 역시 단기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히는데요. 다만 차세대 주력 고대역폭메모리(HBM) 제품인 HBM4의 출하 본격화 등에 힘입어 반도체 업황 자체의 펀더멘털은 견조하게 유지될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원화 강세 영향으로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역시 기존보다 다소 하향 조정되었는데요. 블룸버그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전망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9배 늘어난 108조 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매출 역시 약 134% 급증하며 역대 최대치인 201조 3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얼마나 많이 버느냐보다, 얼마나 ‘오래’ 버느냐”대형 실적 발표와 수급 악재가 맞물린 상황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 복귀 여부가 향후 주가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올랐는데요.

월가 역시 삼성전자의 이익이 얼마나 오래 이어질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삼성전자가 기록적인 이익을 내는데도 주가는 좀처럼 힘을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실적 발표가 장기 성장성으로 투자자를 설득할 수 있을지 판가름할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뉴욕의 헤지펀드 아몬트파트너스의 롭 리 대표는 “핵심은 이익의 절대적인 규모가 아닌 지속성”이라며 “현재 시장의 관심은 단순한 분기 성적표를 넘어 2027년과 2028년까지의 장기 전망에 쏠려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김성은 기자
세줄 요약
  • 삼성전자 실적 발표 앞두고 주가 약세 지속
  • ETF 리밸런싱·옵션 만기 등 수급 악재 부각
  • 월가, 실적 규모보다 이익 지속성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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