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루스, KBW 2026서 AI 에이전트의 ‘실행 신뢰’ 설계 소개
수정 2026-10-07 14:46
입력 2026-10-07 14:46
세줄 요약
- KBW 2026서 AI 에이전트 실행 신뢰 설계 소개
- 작업별 권한·예산 분리, 결과 승인 뒤 정산
- 프로토콜 2.0에 상태 기록·버전 관리 반영
AI 에이전트 인프라 기업 탈루스(Talus)가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KBW) 2026에서 에이전트의 행동을 어떻게 통제하고 검증할 것인지에 대한 기술적 접근법을 소개했다. 마이크 하노노(Mike Hanono) 탈루스 공동창업자 겸 CEO는 2026년 10월 1일 서울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에서 발표하며, AI가 정보를 제시하는 단계와 실제 자산을 이동하거나 외부 도구를 실행하는 단계에는 서로 다른 수준의 신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탈루스가 제시한 핵심은 에이전트에 모든 권한을 한꺼번에 맡기지 않는 것이다. 회사 설명에 따르면 특정 작업에 필요한 도구만 사용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고, 작업 단계마다 사용할 예산을 설정할 수 있다. 도구 제공자에 대한 비용은 결과가 승인된 뒤 정산하고 쓰지 않은 예산은 반환하는 방식이다. 실행 결과에 대해서도 작업의 성격에 맞는 검증 조건을 두어, 누가 어떤 권한으로 무엇을 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러한 방향은 탈루스 프로토콜 2.0에 반영됐다. 탈루스는 2026년 4월 15일 프로토콜 1.0을 수이 메인넷에 배포한 데 이어 2026년 8월 26일 2.0을 배포했다. 회사의 공식 설명에 따르면 2.0에는 오프체인 작업이 중단되거나 오류가 발생했을 때 실행 상태를 기록하는 처리 방식, 기존 작업과의 호환성을 유지하기 위한 버전 관리, 긴급한 작업의 실행 순서를 조정하는 우선순위 수수료 체계도 포함됐다.
탈루스는 이를 통해 에이전트가 실제 가치가 걸린 일을 수행할 때 필요한 운영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오류가 발생해도 실행 상태가 기록되면 개발자와 이용자는 작업이 어느 단계에서 멈췄는지 확인하고 후속 조치를 판단할 수 있다. 회사는 이러한 추적 가능성을 에이전트 신뢰의 조건으로 제시한다.
하노노 CEO는 발표에서 AI가 잘못된 답을 내는 것과 잘못된 행동을 실행하는 것의 차이를 짚었다. 답변은 다시 요청할 수 있지만 이미 실행된 거래나 외부 서비스 호출은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에이전트에 맡길 수 있는 일의 크기는 에이전트를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탈루스는 이를 위해 작업 시작 전의 권한 설정과 작업이 끝난 뒤의 결과 확인이 하나의 실행 흐름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탈루스는 개발자가 실행 기록을 확인하고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도록 온체인 데이터를 조회하는 탈루스 API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브랜드와 웹사이트를 개편하며 에이전트의 권한과 책임을 관리하는 프로토콜이라는 방향을 제시했다.
양승현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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