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칫하면 포스트시즌까지 망친다...시즌 막바지 부상 경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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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진 기자
수정 2026-10-07 13:57
입력 2026-10-07 13:57
세줄 요약
  • 삼성 구자욱 부상으로 중심타선 약화
  • LG 오지환 무릎 손상, 수비·주루 차질
  • kt 안현민 충돌 여파, 무리한 출전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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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구자욱(오른쪽)이 지난달 30일 한화와의 경기 도중 2루에 쓰러진채 왼쪽 허벅지를 부여잡고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구자욱(오른쪽)이 지난달 30일 한화와의 경기 도중 2루에 쓰러진채 왼쪽 허벅지를 부여잡고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시즌 막바지엔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해야 한다. 언제나 부상은 치명적이지만 특히 시즌 막바지 가을잔치 앞둔 시점에는 최악의 결과를 초래한다. 개인 뿐만 아니라 팀 분위기까지 바닥으로 떨어뜨릴 수 있다.

삼성 라이온즈가 정규리그 우승의 마지막 고비를 남지 못한 것은 결국 부상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순간에 공격의 핵인 구자욱을 잃었다. 지난달 30일 경기 도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됐다. 타율(0.371)과 출루율(0.458)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던 구자욱이 빠지자 중심타선이 헐거워졌다. 플레이오프까지는 시간이 남아있지만 정상적으로 플레이를 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지난 4일에는 외국인투수 크리스 페덱이 등에 담 증세를 호소해 갑작스럽게 선발투수를 이승현으로 교체했다. 증세가 호전되면서 6일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었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았다. 결국 이날도 장찬희가 마운드에 올랐다. 게다가 9일 선발 등판을 앞두고 있던 최원태까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고관절 상태가 좋지 않아서다.

아쉽지만 지금으로서는 전열을 추스리고 관리하며 플레이오프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 수 있도록 조율해야 한다. 더이상의 전력 누수가 발생하면 1년 농사가 모두 헛수고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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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오지환(오른쪽 두 번째)이 5일 경기 도중 주루 플레이를 하다 무릎인대를 다쳐 일어서지 못하고 있다.         LG 트윈스 제공
LG 오지환(오른쪽 두 번째)이 5일 경기 도중 주루 플레이를 하다 무릎인대를 다쳐 일어서지 못하고 있다. LG 트윈스 제공


아직 KIA 타이거즈와 3-4위 경쟁을 해야 하는 LG 트윈스는 주전 유격수 오지환의 무릎 부상이 뼈아프다. 오지환은 지난 5일 KIA전 3회말 1루에서 리드를 길게 잡았다가 견제구에 걸렸다. 황급히 귀루하려다 무릎인대를 다쳤다. 평상시 같았으면 깁스를 했어야 할 상황이지만 오지환은 대타로라도 나가겠다며 출전의지를 불사르고 있다. 그러나 수비로 나갈 수 없고 주루 플레이도 불가능해 포스트시즌까지도 전력 차질은 피할 수 없게 됐다.



지난 5일엔 kt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을 뻔 했다. 7-0으로 여유있게 앞서던 2회 1사후 안현민이 좌중간을 꿰뚫는 안타를 때린 뒤 2루를 향해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하다 상대 수비수와 충돌하면서 한동안 움직이지 못했다. 다행히 안현민은 잠시 안정을 취한 뒤 아무렇지도 않게 경기를 이어갔지만 이튿날 고척돔에서 벌어진 키움 히어로즈전에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었으니 굳이 무리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고척돔에는 인조잔디가 깔려있는데 아무래도 천연잔디 구장에서 뛰는 것보다는 하체에 더 부담이 간다. 안현민은 시즌 초반에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 달이 넘도록 전열에서 이탈한 적이 있어 더 세심하게 몸을 챙기고 있다.

박현진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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