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정수당 14% 요구한 청주시의회 국외출장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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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인우 기자
남인우 기자
수정 2026-10-07 11:17
입력 2026-10-07 11:17
세줄 요약
  • 월정수당 14.1% 인상 요구로 비판 확산
  • 청주시의회, 20명 규모 베트남 출장 추진
  • 시민단체, 예산·시기·인원 적절성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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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의회.
청주시의회.


10%가 넘는 월정수당 인상을 요구해 비난을 산 청주시의회가 국외출장을 추진해 또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청주시의회는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베트남 하노이시 등을 방문하는 베트남 국외출장을 다녀올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의장과 부의장, 각 상임위원장, 원내 대표 등 의원 14명과 의회사무국 직원 등 총 20명으로 방문단이 구성된다. 이 국외출장에는 항공료, 식비, 숙박비 등 총 3123만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회는 해외연수가 아니라 우호교류 협약이 체결된 하노이시 한인회 초청으로 인한 국외출장이라며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시의회 관계자는 “해외연수를 중단키로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올해 해외연수비는 이미 반납했다”며 “이번 베트남 방문은 해외연수와 전혀 다른 일정”이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시민단체 시선은 곱지 않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성명을 통해 “초청을 받았다면 관련 상임위원회 소속 최소 인원만 방문해야 한다”며 “20명으로 대규모 대표단이 가야 할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참여연대는 시기도 문제로 지적한다.

청주시 행정사무감사와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수천만원을 들여 해외로 나가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베트남 출장은 시민들과 약속한 해외연수 전면 취소 방침을 뒤집은 것과 다르지 않다”며 “지금 시의회에게 필요한 것은 시민의 삶과 행정을 살피기 위한 노력”이라고 지적했다.

청주시의회는 최근 월정수당 14.1% 인상을 의정비심의위원회에 요구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의정비심의위원회는 요구안이 무리하다고 판단, 월정수당 7% 인상안을 마련해 여론조사를 진행키로 했다.

지방의원 급여인 의정비는 의정활동비와 월정수당으로 구성되는데 의정활동비는 연간 광역의원 2400만원, 기초의원 1800만원으로 전국적으로 동일하지만 월정수당은 지역마다 다르다.

월정수당 인상이 공무원 보수 인상률보다 높으면 공청회나 여론조사를 진행해야 한다.

청주시의원들은 커진 도시 규모에 따른 역할 확대, 세입 증가, 물가 상승, 의정비 현실화 등을 이유로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시민단체는 커진 도시 규모만큼 시의원도 늘어나 논리가 맞지 않는다고 비판하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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