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특급 영입작전 주도한 프레드 클레어 전 LA 다저스 단장 별세
박현진 기자
수정 2026-10-07 11:12
입력 2026-10-07 11:12
세줄 요약
- 박찬호·노모 영입 주도한 클레어 별세
- 1988년 다저스 우승 이끈 전 단장
- 아시아 선수 영입 전통과 브랜딩 기여
박찬호 등 아시아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주도했던 프레드 클레어 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단장이 지난 5일(한국시간) 별세했다.
MLB닷컴의 LA 다저스 페이지는 7일 1988년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클레어가 91세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클레어는 박찬호와 노모 히데오 등 아시아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1994년 당시 한양대 2학년생이던 박찬호를 계약금 120만 달러에 영입했다. 한국 선수 최초로 빅리그 무대를 밟은 박찬호는 2010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17시즌 동안 124승 98패, 평균자책점 4.36의 성적을 남겼다. 124승은 지금도 아시아 출신 투수의 MLB 최다승 기록으로 남아 있다.
클레어는 1995년 노모의 다저스 입단에도 힘을 보탰다. 노모는 데뷔 시즌 13승 6패,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하고 리그 최다인 236탈삼진을 올려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선정됐다. 클레어가 주도한 다저스의 아시아 선수 영입 전통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다저스엔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 등 일본 선수들과 김혜성이 뛰고 있다.
클레어는 명문 구단 다저스의 상징이 된 ‘다저 블루’(Dodger Blue)를 브랜딩하는 데도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1998년 단장에서 물러난 뒤에는 MLB닷컴의 칼럼니스트이자 분석가로 활동하면서 두 편의 자서전을 집필했다.
스탠 카스텐 다저스 사장 겸 CEO는 “다저스 구단은 오랫동안 구단의 핵심적인 역할을 해온 클레어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 프레드는 구단에 수많은 승리와 다저스의 전설들, 그리고 1988년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안겨줬다. 잊지 못할 시대 동안 보여준 그의 리더십에 영원히 감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현진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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