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원유 30%선 깨졌다…중동 빈자리 美가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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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수정 2026-10-05 17:07
입력 2026-10-05 17:07

중동 전쟁에 도입선 다변화 영향…美 원유 비중 첫 20%대

사우디산 비중 29.9%…5년 만 최저
중동산 61.8% 40년 만에 최저 수준
美 20% 등 미주산 26.7%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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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트럼프 美 대통령과 정상회담
이재명 대통령, 트럼프 美 대통령과 정상회담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뉴욕 한 호텔에서 유엔(UN) 총회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한국의 최대 원유 공급국인 사우디아라비아산 원유 도입 비중이 5년 만에 처음 30%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중동산 의존도 역시 4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낮아진 반면 미국산은 처음으로 20%대에 올라서면서 국내 원유 수급의 ‘탈중동’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5일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 등에 따르면 올해 1~8월 사우디산 원유 도입 비중은 29.9%로 전월보다 1%포인트 낮아졌다. 올해 도입한 전체 원유 물량 6억 5163만 배럴 중 사우디산 원유 물량은 1억 9485만 배럴이다. 연간 기준 30%를 밑돈 것은 2021년 29.3% 이후 처음이다.

중동산 전체 비중도 61.8%로 1986년 60.5% 이후 4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중동 전쟁 장기화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원유 시설 및 수송로 공격 등 공급 불안이 커지면서 정유업계가 도입선 다변화에 나선 영향으로 해석된다.

중동산의 빈자리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미주산이 빠르게 채우고 있다. 미국산 원유 비중은 올해 1~4월 사상 처음 20%를 넘어선 데 이어 8월까지도 20.1%(1억 3109만 배럴)를 유지했다. 캐나다·멕시코·브라질 등 미주산 전체 비중은 26.7%(1억 7369만 배럴)로 역대 최고다. 아시아산과 아프리카산도 각각 5.9%, 5.6%로 지난해보다 확대됐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중동 전쟁 장기화로 공급 불안이 상시화하면서 국내 원유 수급의 체질이 바뀌고 있다”며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미주산을 중심으로 비중동산 원유 비중 확대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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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지난 7일 사우디아라비아의 군사기지 이동 차량을 공격했다면 공개한 사진. 사우디아라비아와 후티는 전면전 수준의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지난 7일 사우디아라비아의 군사기지 이동 차량을 공격했다면 공개한 사진. 사우디아라비아와 후티는 전면전 수준의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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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공격으로 파손된 사우디 동서 송유관
드론 공격으로 파손된 사우디 동서 송유관 미국 위성업체 밴터(Vantor)가 제공한 위성 사진에 지난달 13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동서 송유관에 대한 드론 공격으로 파손돼 있다. 사우디 동부 유전 지대와 홍해 연안 얀부항을 잇는 핵심 송유관이 지난 10일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드론 공격을 받아 가동이 중단됐다. 리야드 AP 뉴시스


세종 강주리 기자
세줄 요약
  • 사우디산 원유 비중 29.9%로 30%선 붕괴
  • 중동산 61.8%로 40년 만에 최저 수준
  • 미국산 20.1%, 미주산 26.7%로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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