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과 잘 지내…‘핵미사일 112개’ 있으면 그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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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수정 2026-10-04 11:35
입력 2026-10-04 11:26

8월엔 “핵무기 57개”…이번엔 “핵미사일 112개”
지난달엔 김정은 “내 친구”·北 핵능력 “꽤 크다”
김정은과 관계 강조 뒤 “이란은 절대 핵 못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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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도구로 생성한 자료사진. 서울신문
인공지능 도구로 생성한 자료사진. 서울신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아주 잘 지낸다”며 “누군가 핵미사일 112개를 갖고 있다면 잘 지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에서 열린 중간선거 지원 유세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관계를 설명하다 “거대한 국가, 거대한 핵보유국 지도자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게 좋은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나는 김정은과 아주 잘 지낸다”며 “누군가 핵미사일 112개를 갖고 있을 때는 잘 지내는 것이 좋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거론한 ‘핵미사일 112개’는 김 위원장을 언급한 직후 나온 발언인 만큼 북한의 핵·미사일 전력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에는 북한이 ‘매우 강력한 핵무기 57개’를 보유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어, 이번에 제시한 ‘112개’라는 수치가 정확한 정보를 토대로 한 것인지, 발언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던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 19일 김 위원장에 대해 “그는 매우 강력한 핵무기 57개를 갖고 있다”며 “내가 그와 잘 지낸다는 것은 좋은 일이지 나쁜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북한의 핵전력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고 보기 어렵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발언 과정에서 수치를 잘못 언급했을 가능성이 있다.

북한 핵무기 수는 기관별 추정치에도 상당한 차이가 있다.

안규백 전 국방부 장관은 지난 8월 국내 연구기관의 분석을 토대로 북한의 핵무기 보유에 대해 “보통은 80∼120개 정도로 본다”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취임일인 지난해 1월 20일 북한을 ‘핵보유국’(Nuclear Power)이라고 지칭한 이후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기정사실로 하는 듯한 표현을 종종 사용해왔다. 지난달 29일에는 김 위원장을 “내 친구”라고 부르면서 북한의 핵능력이 “꽤 크다”고 했다. “전 세계에서 그가 좋아하는 거의 유일한 사람이 나이고, 나도 그를 좋아한다”고도 말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이 고도화하면서 비핵화 목표 달성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미국 정부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대북정책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의 관계를 거론한 뒤 “하지만 차이점이 있다”며 “이란은 절대 핵미사일을 갖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에 대해선 북한의 핵전력을 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할 이유로 제시한 반면, 아직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은 이란의 핵무장에 대해서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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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밴데일리아의 버틀러-밴데일리아 학생활동센터에서 열린 공화당 중간선거 지원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10.3 오하이오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밴데일리아의 버틀러-밴데일리아 학생활동센터에서 열린 공화당 중간선거 지원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10.3 오하이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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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밴데일리아에서 열린 중간선거 지원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10.3 오하이오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밴데일리아에서 열린 중간선거 지원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10.3 오하이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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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밴데일리아에서 열린 중간선거 지원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10.3 오하이오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밴데일리아에서 열린 중간선거 지원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10.3 오하이오 AP 연합뉴스


권윤희 기자
세줄 요약
  • 트럼프, 김정은과 관계 유지 필요성 강조
  • 핵미사일 112개 언급, 수치 정확성 논란
  • 미국, 북한 완전한 비핵화 목표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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