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산 무너뜨렸다! 이민성호 日 꺾고 金…아시안게임 4연패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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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수정 2026-10-03 22:39
입력 2026-10-03 21:37

결승 한일전 후반 엄지성 득점으로 우승
대회 첫 역사…대한민국 39번째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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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성이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 한일전을 승리한 후 기념사진을 찍으며 환호하고 있다. 2026.10.3 도요타 연합뉴스
엄지성이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 한일전을 승리한 후 기념사진을 찍으며 환호하고 있다. 2026.10.3 도요타 연합뉴스


인생은 한방이다. 그리고 축구대표팀은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한국 축구가 필생의 라이벌 일본을 꺾고 아시안게임 4연패를 달성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후반 16분 엄지성의 선제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아시안게임 사상 최초로 4회 연속 남자 축구 금메달의 역사를 썼다. 이번 대회 대한민국의 39번째 금메달이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이영준(그라스호퍼), 엄지성(스완지 시티), 배준호(스토크 시티), 양민혁(베스테를로), 이기혁(강원 FC), 이승원(강원 FC), 배현서(경남 FC), 김지수(브렌트퍼드), 신민하(강원 FC), 최석현(울산 HD), 김준홍(수원 삼성)이 선발 출격했다

한국은 전반 5분 아까운 기회를 날렸다. 일본의 패스 미스를 엄지성이 가로채 빠른 드리블로 박스 안까지 진입했다. 수비를 제치고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제대로 맞지 않아 골문 위로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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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성이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한민국과 일본의 결승전에서 골을 터뜨리고 있다. 2026.10.3 도요타 연합뉴스
엄지성이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한민국과 일본의 결승전에서 골을 터뜨리고 있다. 2026.10.3 도요타 연합뉴스


공방이 이어지던 전반 36분 일본이 기회를 잡았다. 좌측을 파고든 이후 반대편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공을 잡은 후쿠나가 유야가 박스 우측에서 반대편을 보고 낮게 슈팅했다. 다행히도 골대 옆으로 살짝 비켜갔다. 이후 한국은 별다른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내려서며 수비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전반 초반을 제외하고 점차 일본의 기세에 밀리면서 0-0 무승부로 끝났다.

후반에도 일본의 공세는 매서웠다. 후반 9분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수비가 걷어냈지만 요코야마 유메키에게 흘렀고 요코야마가 수비를 제친 뒤 슈팅을 시도했다. 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도 한국이 제대로 공을 걷어내지 못하며 이치하라 리온에게 헤더 슈팅을 허용했다.

이 감독은 후반 12분 이기혁을 빼고 황도윤(서울)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주장 완장은 엄지성이 넘겨 받았다.

일본의 파상공세에 고전하던 한국은 단 한 번의 기회를 살려냈다. 일방적으로 밀리면서 위기가 계속되던 한국은 천금같이 찾아온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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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일본을 꺾고 우승한 뒤 이민성 감독을 헹가래치고 있다. 2026.10.3 도요타 연합뉴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일본을 꺾고 우승한 뒤 이민성 감독을 헹가래치고 있다. 2026.10.3 도요타 연합뉴스


후반 16분 오른쪽 측면에서 강한 전방 압박을 펼친 양민혁이 일본의 공을 빼앗은 뒤 곧바로 페널티박스 안으로 필살 크로스를 올린 것이 골로 이어졌다. 일본 골키퍼가 몸을 날려 쳐내려고 했지만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공은 엄지성에게 향했다. 엄지성은 침착하게 한 차례 접고 수비수를 따돌린 뒤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일본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후반 20분 양민혁을 빼고 강상윤(전북 현대)을 교체 투입했다. 일본의 연이은 공격을 막아낸 한국은 후반 44분 배준호와 이영준을 빼고 박승수(수원)와 김명준(포항 스틸러스)을 교체 투입했다. 전방 압박을 통해 끝까지 실점을 막겠다는 의지였다. 후반 추가시간 4분이 주어졌지만 일본은 끝내 한국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한국은 5개의 슛 가운데 2개의 유효슈팅이 있었고 1개가 골로 이어졌다. 일본은 10번이나 골문을 두드렸지만 유효슈팅이 2개에 그쳤다. 점유율 면에서도 58대 42로 일본이 앞섰지만 어쨌든 한국이 이겼다.

도요타 류재민 기자
세줄 요약
  • 엄지성 결승골, 일본전 1-0 승리
  •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사상 첫 4연패
  • 이민성호, 수비 집중으로 금메달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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