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파키스탄도 무기 보탰다…사우디, 후티 반군에 10만 대공세 ‘초읽기’ [밀리터리노트]

문경근 기자
수정 2026-10-03 17:56
입력 2026-10-03 17:56
세줄 요약
- 사우디, 후티 반군 상대로 대규모 공세 준비
- 예멘 정부군·친정부 세력 최대 10만명 동원
- 튀르키예·파키스탄 장비 지원, 미국도 협력
사우디아라비아가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을 상대로 대규모 군사 작전 개시를 앞두면서 중동 지역의 정세 불안이 다시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다국적 군사 협력으로 판 커지는 예멘 내전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 정부군은 후티 반군을 상대로 한 대규모 지상·공중 합동 공세를 준비 중이다. 이번 작전은 빠르면 1주일 이내, 늦어도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 전후로 본격화될 전망이다.
작전에는 예멘 정부군과 친정부 무장세력 등 최대 10만명 이상의 병력이 지상 작전에 동원되며 사우디군이 공중 지원을 맡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특히 이번 공세는 단순한 지역 내전을 넘어 다국적 군사 협력 양상으로 확대되고 있다. 최근 사우디와 공동방위협정을 체결한 튀르키예와 파키스탄은 현지 작전에 필요한 군사 장비를 공급하고 있고, 미국 역시 후티 반군 주요 거점에 대한 정찰 정보를 제공하며 공습을 지원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체 물류로’ 홍해 바브엘만데브 해협 탈환 사수
이번 대공세의 핵심 목적은 최근 후티 반군에 빼앗긴 홍해의 핵심 요충지 바브엘만데브 해협 연안을 탈환하고 해상 교통로를 정상화하는 데 있다.
이란 전쟁의 여파로 페르시아만의 주요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폐쇄되면서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대체 항로로서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전략적 가치는 한층 높아졌다. 사우디와 연합군은 해안 지역을 빠르게 되찾아 국제 해상 물류 마비를 막겠다는 구상이다.
후티 반격 우려 속 전면전 재확산 긴장감
다만 후티 반군의 강력한 반격 가능성은 여전한 변수로 남아 있다. 후티 반군이 정교해진 드론과 탄도미사일로 사우디 내 주요 석유 시설과 기반 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사우디 당국은 자국 방공망을 강화하는 동시에 우방국들에 추가 방어체계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2022년 유엔 중재 휴전 이후 소강상태를 보이던 예멘 내전이 다시 전면전 양상으로 치달으면서 민간인 피해와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도 깊어지고 있다.
문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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