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지뢰 사과’ 대신 탄도미사일 발사… 김여정 ‘대화 거부’ 다음날 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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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수정 2026-10-03 13:38
입력 2026-10-03 13:38
세줄 요약
  • 동해상 탄도미사일 1발 발사
  • 지뢰 사과 요구 뒤 사흘 만 도발
  • 김여정 대화 거부 다음날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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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자료사진


북한이 3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쏘아 올렸다.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북한군 지뢰 폭발 사건 발생 12일 만의 무력 도발이자 올해 들어 15번째 미사일 도발이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이날 “오전 6시 30분쯤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며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700㎞ 이상을 비행했으며, 정확한 제원에 대해선 한미가 정밀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미 정보당국은 발사 초기부터 관련 동향을 추적·공유해 왔다”며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상 사거리 300~1000㎞의 미사일은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분류되는데, 합참은 이날 포착한 미사일을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명시하지 않았다.

군 당국은 북한이 준중거리(MRBM·사거리 1000~3000㎞)나 중거리(IRBM·사거리 3000~5500㎞) 탄도미사일을 사거리를 줄여 시험 발사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제원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북한은 13일 만에 탄도미사일 도발을 재개했다. 북한은 지난달 20일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3시간 간격으로 추가 발사하는 등 하루에만 두 차례 도발을 감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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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024년 9월 18일 신형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자료사진
북한이 2024년 9월 18일 신형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번 발사는 최근 서부전선 25사단 DMZ 군사분계선(MDL) 이남 지역에 매설된 지뢰 폭발로 우리 군 장병 3명이 크게 다친 사건과 관련해 우리 군 당국이 북한의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한 지 사흘 만에 이뤄졌다.

합참은 지난달 30일 강현우 작전본부장(중장)이 직접 발표한 입장문에서 북한군 지뢰로 우리 장병들이 심각하게 다쳤다며 북한에 이른바 ‘국경선 요새화’ 작업을 당장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북한은 같은 날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담화에서 ‘북한군 지뢰 폭발’이라는 우리 군 당국의 발표가 “명백한 자작극”이라며 “우리 군인들은 단 한 번도 국경선을 넘어선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김여정은 또 전날 발표한 추가 담화에서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낮추기 위한 조치를 이어가겠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군의날 기념사를 “자작 광대극”이라고 비난하고,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남북대화 제의에는 “대꾸할 가치도 없는 망상이고 일방적인 넋두리”라고 일축했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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