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제표준화기구 이사국 연임 성공

김중래 기자
수정 2026-10-02 18:10
입력 2026-10-02 18:10
임기 2027~2029년
한국이 국제표준화기구(ISO) 이사국에 다시 선출됐다.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6 ISO 총회에서 한국이 2027~2029년 이사국으로 재선출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선거에서 한국은 인도, 오스트리아와 치열한 경쟁 끝에 이사국에 선출됐다.
ISO는 1946년 설립된 비정부 국제기구다. 전 세계가 같은 기준으로 물건을 만들고 거래하도록 ‘공통 규칙’을 정하는 기구다. 어느 나라에서 사도 A4 용지 크기가 같고, 지갑 속 신용카드가 해외 결제 단말기에 들어맞는 것도 국제표준 덕분이다. 표준이 제각각이면 수출 기업이 나라마다 서로 다른 규격의 제품을 만들어야 하고 이에 따른 비용 증가와 무역량 감소로 이어져 표준을 어떻게 정하느냐가 국가 산업 경쟁력으로 이어진다.
한국이 활동하게 되는 이사회는 ISO의 주요 활동 계획 검토 및 승인, 예산 의결, 신규 회원국 가입 신청 및 탈퇴 승인 등을 결정하는 핵심 의사결정 기구다. 총 20개국으로 구성돼 있으며 독일과 미국, 일본, 영국, 중국, 프랑스 등 6개 상임이사국 외 14개국은 총회 정회원국 투표로 선출한다.
국표원은 향후 이사국으로 활동하며 인공지능(AI), 양자기술 등 첨단산업 분야 국제표준을 선도하고 미국·영국·프랑스 등 주요국과 협력을 강화해 국내 산업계 의견이 국제표준에 적기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개발도상국의 표준화 참여 확대를 위한 ISO 공식 프로그램에도 참여한다.
김대자 국표원장은 “이사국 연임을 계기로 국제표준화기구에서 한국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AI와 양자 등 미래 핵심 기술의 표준화를 이끌어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중래 기자
세줄 요약
- ISO 이사국 2027~2029년 연임 선출
- 인도·오스트리아와 경쟁 끝 재선출
- AI·양자 등 첨단표준 주도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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