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사고 잇따르자…당국 “외부 노출 전산시스템 빠짐없이 점검하라”

이승연 기자
수정 2026-10-02 18:23
입력 2026-10-02 17:34
세줄 요약
- 신한·국민은행 해킹 잇따라, 금융당국 긴급회의 소집
- 외부 노출 전산시스템 전반 점검과 보안 사각지대 확인 주문
- 공격 IP·수법 공유, 금융권 공동대응과 피해보상 관리 강조
금융위 등 ‘긴급 상황대응 회의’ 개최
금융권에 “보안 사각지대 점검” 지시신한은행에 이어 KB국민은행에서도 100여명 규모 해킹 사고가 발생하자, 금융당국이 금융권 긴급 회의를 소집해 보안 현황과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2일 금융위원회는 신진창 사무처장 주재로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 주요 시중은행, 카드사, 은행연합회, 여신금융협회 등과 함께 ‘긴급 상황대응 회의’를 열었다. 최근 금융회사들의 잇따른 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 공격 유형과 수법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금융위는 금융권에 ▲외부에 노출된 전산시스템 전반에 대한 보안 점검 ▲불필요한 정보노출 및 인증·접근통제 강화 ▲위협정보의 신속한 공유 및 금융권 공동대응 등을 주문했다.
대고객 서비스 여부와 관계없이 외부에 노출된 서비스를 빠짐없이 점검해 ‘보안 사각지대’가 있는지 파악하고, 불필요하게 외부에 노출되는 정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증 없이 내부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지도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공격에 사용된 IP 주소, 공격 수법과 침해 시도 내역 등 정보를 관계기관과 금융회사 간 신속히 공유해 개별 금융회사에 대한 침해 시도가 다른 금융회사에도 발생할 위협을 줄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보안 취약점 체크리스트를 제공해 금융회사가 자체적인 보안 점검을 철저히 실시하도록 하고, 금융회사는 이 결과를 조속한 시일 내에 제출·보고할 계획이다.
금융위·금감원·금보원은 최근 발생한 침해사고와 관련, 신고를 접수한 즉시 현장조사에 착수해 대응하고 관계기관과 위험정보를 공유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금융회사가 소비자 보호와 피해 보상 등을 차질 없이 이행하도록 면밀히 관리·감독한다는 방침이다.
신 사무처장은 “정보유출 등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태세를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불가피하게 사고가 발생한 이후에는 신속한 대응을 통해 소비자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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