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이제 아니다…女 양궁 충격의 은메달, 인도에 무릎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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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수정 2026-10-02 11:04
입력 2026-10-02 11:01

인도에 패배하며 21세기에 첫 은메달
아시안게임 8연패 달성 끝내 못 이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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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리커브 여자 대표팀 선수들이 2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6.10.2 오카자키 연합뉴스
양궁 리커브 여자 대표팀 선수들이 2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여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6.10.2 오카자키 연합뉴스


세계 최강을 자부하던 양궁 대표팀이 첫판부터 인도에 깨졌다. 올림픽 10연패, 아시안게임 7연패를 달성한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은 주요 국제대회 단체전에서 21세기 들어 첫 은메달을 경험했다.

강채영과 이윤지(이상 현대모비스), 오예진(광주은행텐텐양궁단)으로 구성된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은 2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리커브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인도에 3-5로 패했다. 세트당 60점 만점에 최고 점수가 56점, 최저 점수가 51점으로 부진이 심각했다. 7점을 쏘는가 하면 8점으로 도배하는 등 체면을 구기며 자멸했다.

여자 양궁 단체전은 1982년 뉴델리 대회부터 1990년 베이징 대회까지 이 종목 3연패를 달성한 뒤 1994년 히로시마 대회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가 1998년 방콕 대회부터 직전 대회인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까지 7연패를 달성했다. 공교롭게도 일본에서 열린 대회에서만 성적이 안 좋았다.

단체전은 선수당 2발씩 6발을 쏜 것으로 한 세트를 구성한다. 이기면 2점, 비기면 1점, 지면 0점이다. 5점을 먼저 내는 팀이 이기고 4세트까지 매번 비겨 4-4 동점이 되면 마지막에 슛오프를 치러 승자를 가린다.

이날 한국은 1세트에서 이윤지가 시작부터 7점 쏘며 불안감을 드리웠다. 다행히 인도도 막판 7점을 따라 쏘면서 1세트는 54-54점으로 비겼다. 2세트 역시 56-56으로 비기며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 가운데 3세트가 결정적인 패착이 됐다. 한국은 전체 6발 가운데 4발을 8점에 쏘는 부진한 경기력으로 51점에 그쳤고 인도가 55점을 따내며 앞서 나갔다. 벼랑 끝에 놓인 한국은 4세트 54점을 쐈고 인도 역시 54점을 기록하면서 3-5로 경기가 끝났다.



인도 양궁은 전날까지 치러진 컴파운드에서 이미 남녀 및 혼성 단체전을 휩쓸며 3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리커브까지 첫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내면서 한국을 넘어 양궁 최강국으로서 발돋움하는 분위기다.

류재민 기자
세줄 요약
  • 한국 여자 양궁, 아시안게임 단체전 결승서 인도에 패배
  • 1, 2세트 접전 뒤 3세트 51점 부진으로 흐름 상실
  • 올림픽·아시안게임 연패 멈추고 21세기 첫 은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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