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득구, 유해진에 ‘북한상’ 댓글 단 주진우에 “외모로 사상 재단…사과하라”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한지은 기자
한지은 기자
수정 2026-10-02 10:54
입력 2026-10-02 10:54

“남의 외모 언급이 표현의 자유인가”
“과거 블랙리스트와 다르지 않아”

이미지 확대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 의원실 제공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 의원실 제공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배우 유해진에게 ‘북한상’이라는 댓글을 단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사람의 생김새로 사상을 재단하는 것이 표현의 자유인가”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주 의원이 여전히 제 버릇을 못 버리고 있다”며 “유해진과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밝혔다.

앞서 주 의원은 유해진에게 ‘북한에 가서 살라’는 취지로 작성된 한 누리꾼의 글에 ‘북한상’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인신공격이라는 비판이 나오자 주 의원은 “북한을 편들었다는 의미로 ‘북한상’이라고 한 것이다. 표현의 자유”라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남의 외모를 제멋대로 언급하는 것이 자유라는 이름으로 포장될 수 있느냐”며 “영화에 대한 비평은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역사를 다루는 방식이 불편하다면 비판하면 된다. 그게 민주주의”라고 지적했다.

이미지 확대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SNS에 공개한 문건 사진에 ‘선관위 특검’,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내 투표용지 재검표’ 등의 문구가 노출된 것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9.30. 뉴시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SNS에 공개한 문건 사진에 ‘선관위 특검’,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내 투표용지 재검표’ 등의 문구가 노출된 것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9.30. 뉴시스


이어 주 의원이 영화 ‘암살자(들)’을 보지 않았다고 밝힌 점을 거론하며 “보지도 않은 영화를 두고 배우는 출연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다칠 각오를 해야 한다고 했다”고 했다. 또 “배우가 광고하는 브랜드 불매까지 꺼내 들었다. 제작진을 향해서는 고발되면 언젠가 감옥에 갈 것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이를 과거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태에 빗댔다. 그는 “마음에 들지 않는 예술인의 이름을 명단에 올리고, 지원을 끊고, 일할 자리를 빼앗았던 문화계 블랙리스트”라며 “법원이 위법하다고 판단한 일이다. 배우의 생계를 들먹이는 지금의 행태는 과거 블랙리스트 사태와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유해진이 출연한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영화다. 국민의힘은 영화가 박정희 전 대통령을 피격 사건의 배후로 지목하는 내용을 담았다며 비판하고 있다.

한지은 기자
세줄 요약
  • 주진우 의원의 유해진 ‘북한상’ 댓글 논란
  • 강득구 의원, 외모로 사상 재단한 인신공격 지적
  • 문화계 블랙리스트 연상된다며 사과 요구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