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채 발행 5조원 축소… 이형일 “필요시 추가 축소·긴급 바이백 병행”

박기석 기자
수정 2026-10-02 10:02
입력 2026-10-02 10:02
李, 시장상황점검회의 주재… 국토장관도 참석
“주택 공급 선행지표 개선… 국민 체감 위해 노력”
연합뉴스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일 “정부는 국고채 시장 안정을 위해 10월 국고채 발행 물량을 5조원 축소하겠다”며 “향후에도 국고채 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시 국채 발행 물량의 추가 축소를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주재한 시장상황점검회의에서 “글로벌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고 우리 시중 금리도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관계기관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시장 상황에 따라 긴급바이백 등 시장안정조치도 병행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 부총리는 “국고채 이외에도 채권시장 금리가 전반적으로 높아지고 신용스프레드도 금년 들어 확대된 상황”이라며 “향후 높은 금리 수준이 지속될 경우 신용도가 낮은 기업의 차환 부담이 커질 우려도 있는 만큼 관계기관이 함께 채권시장의 금리 및 발행 여건을 지속 점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주택시장 상황과 관련해선 “최근 들어 서울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5주 연속 완화되고 있다”며 “그간 공급 확대에 정책 역량을 집중해온 결과 1~8월 서울 주택 인허가와 착공이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하는 등 공급 선행지표 등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강남권을 제외한 지역은 여전히 주택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공급 측면에서도 실제 입주로 이어지기까지 시차가 있어 주택 공급 증가 효과를 국민께서 체감하시기까지는 지속적인 정책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부총리는 “정부는 주택시장 동향을 면밀히 살피며 긴밀한 대응을 이어 나가고, 이미 발표한 공급대책도 차질 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현장에서부터 꼼꼼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부총리는 원화 국제화를 위해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 구축 및 외환거래 규제 완화를 예정대로 추진하고 제도 개편이 시장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해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부총리가 취임 후 처음 주재한 이날 시장상황점검회의에는 이 부총리와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등 경제·금융정책을 결정하는 ‘F4’ 외에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도 함께했다.
이 부총리는 “우리 금융·외환시장은 대외 통상환경 변화와 중동 전쟁,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등 여러 난제들이 가득하다”며 “앞으로 이 회의를 거시경제와 금융·외환·부동산시장을 하나의 그림 안에서 종합적으로 살피는 회의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세종 박기석 기자
세줄 요약
- 10월 국고채 발행 5조원 축소 결정
- 금리 상승·신용스프레드 확대 우려 점검
- 서울 집값 둔화 속 공급대책 집행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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