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본사 찾은 제주도… 제주 이전 제안서 공식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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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수정 2026-10-02 07:00
입력 2026-10-02 07:00

본사 이전과정 업무공백 지원책 제시
임시업무공간과 이전부지 확보 지원
임직원 가족 국제학교 교육과정 지원
세제·주택 관련 지원 적용 검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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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곤(오른쪽) 제주지사는 송영훈 제주도의회의장과 함께 1일 경기도 과천 한국마사회를 찾아 우희종(가운데) 한국마사회장에게 ‘한국마사회 제주 이전 제안서’를 전달했다. 제주도 제공
위성곤(오른쪽) 제주지사는 송영훈 제주도의회의장과 함께 1일 경기도 과천 한국마사회를 찾아 우희종(가운데) 한국마사회장에게 ‘한국마사회 제주 이전 제안서’를 전달했다. 제주도 제공


제주도가 한국마사회 본사의 제주 이전을 공식 제안하고 본격적인 유치전에 나섰다.

제주도는 1일 경기도 과천 한국마사회를 찾아 우희종 한국마사회장에게 ‘한국마사회 제주 이전 제안서’를 전달하고, 본사 이전과 말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위성곤 제주도지사는 이날 오후 우 회장을 만나 “말의 조련과 생산, 경마 시스템까지 모두 갖춘 제주에 한국마사회가 이전해야 산업 집중화가 가능하다”며 제주 이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면담에는 송영훈 제주도의회 의장과 제주도·한국마사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도는 한국마사회가 제주로 이전하면 전국 최대 규모의 말 생산·육성 기반과 경마, 관광·문화산업을 연계해 국가 말산업 혁신 거점을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안서에는 ▲국가 말산업 혁신 거점 조성 ▲전국 유일의 말산업 집적 기반 활용 ▲한국마사회 임직원과 가족의 안정적인 정착 지원 ▲이전 과정의 행정 지원 등이 담겼다.

특히 제주경마공원과 육성목장 등 이미 갖춰진 핵심 기반시설을 활용해 말의 생산·육성부터 경마, 관광·문화까지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현장 중심의 말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도는 국제승마대회와 제주마 축제, 대상 경주 등 기존 협력 사업을 바탕으로 말산업 관련 문화 콘텐츠도 확대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말 문화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본사 이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지원책도 제시했다. 임시 업무공간과 이전 부지 확보를 지원하고 전담 창구와 도·마사회 공동 실무협의체를 운영해 이전에 필요한 행정 절차와 현안을 함께 풀어가겠다는 것이다.

임직원과 가족의 정착을 위해서는 주거·교육 지원과 제주 생활 사전 체험 프로그램 등을 마련하고, 국제학교와 국제 바칼로레아(IB) 교육과정 등 제주 교육 여건도 소개했다. 세제·주택 관련 지원은 적용 요건을 검토한 뒤 마사회 및 관계기관과 협의해 구체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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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1일 한국마사회 본사를 방문해 한국마사회 본사 제주이전 제안서를 전달하고 면담을 나누고 있다. 제주도 제공
제주도가 1일 한국마사회 본사를 방문해 한국마사회 본사 제주이전 제안서를 전달하고 면담을 나누고 있다. 제주도 제공


위 지사는 “현재 전국 말 사육 두수의 50% 이상이 제주에 있고, 과천·부산·제주 경마장에서 뛰는 말의 90%가 제주에서 생산된다”며 “조선시대 군마와 생활마를 공급해온 제주는 말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곳”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원과 가족이 제주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주거와 교육, 교통 여건을 마사회와 긴밀히 협의해 함께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우 회장은 “제주와 마사회는 깊은 인연을 맺어왔다”며 “경마에 말 문화가 더해진 대표적인 복합 공간이 제주인 만큼 앞으로도 관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가 제시한 자료를 성실히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도는 한국마사회가 제주로 이전할 경우 입지 조건부터 임직원의 주거·교육·교통 문제까지 마사회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해결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2026년 4분기 내 이전 대상기관을 확정한 뒤 2027년부터 본격적인 이전에 착수할 예정이다. 도는 국토교통부에 한국마사회를 1순위 유치 희망 기관으로 제안한 상태다.

제주 강동삼 기자
세줄 요약
  • 한국마사회 본사 제주 이전 공식 제안
  • 말산업 집적 기반 활용한 혁신 거점 구상
  • 임직원 정착 지원과 행정 협력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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