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진짜 왜 이러나? 한국 메달 뺏었다가 취소…육상 400m 계주 우여곡절 끝 동메달

류재민 기자
수정 2026-09-29 08:47
입력 2026-09-29 08:06
세줄 요약
- 한국 400m 계주, 38초43 한국 신기록으로 동메달 획득
- 대회 홈페이지·공식 리포트서 태국 3위 표기 혼선 발생
- 약 1시간 뒤 한국 동메달 최종 확정, 억울한 소동 마무리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아시안게임 2연속 동메달을 따낸 한국 육상 대표팀이 동메달을 뺏겼다가 되찾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의 엉망진창 행정에 육상 대표팀은 이틀 연속 가슴앓이를 했다.
서민준(서천군청), 나마디 조엘진(예천군청), 이재성(전남광주시청),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안산시청)는 28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38초43의 한국 신기록으로 중국(38초17), 대만(38초32)에 이어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기 직후 선수들이 기뻐하며 기념사진도 찍고 취재진과 동메달을 전제로 한 인터뷰도 이뤄졌지만 황당하게도 이후 대회 홈페이지에 한국이 동메달이 아닌 전체 4위인 38초49를 기록한 태국이 동메달을 딴 것으로 표기됐다. 공식 리포트에도 태국이 동메달을 딴 것으로 나오기도 했다.
이런 일이 벌어진 이유는 일본 대표팀이 이의를 제기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확하게 어떤 상황인지 대회 조직위원회는 한국 측에 설명해주지 않았다. 대표팀은 이에 강력하게 항의했고 홈페이지에는 한국이 동메달이었다가 태국이 동메달이었다고 뜨는 등 혼선이 이어졌다.
약 1시간에 걸친 소동이 지난 후 결국 최종적으로 한국이 동메달을 딴 것으로 확정됐다.
대표팀으로서는 전날에 이어 또다시 피해자가 됐다. 한국은 전날 열린 예선에서 배턴 인계 구역 이탈 판정을 받아 실격 처분을 당했다. 그러나 항소 절차를 거쳐 판정을 뒤집었다. 결국 정당한 플레이에 오심을 저질렀던 셈이다.
이틀 연속 벌어진 황당한 사태에 대표팀으로서는 억울하기 짝이 없다. 대표팀은 한국 기록을 작성하는 기쁨을 제대로 만끽하지도 못한 채 찜찜한 기억을 남긴 채 대회를 마치게 됐다.
나고야 류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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