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새달 1일 본회의 처리안 검토
지도부 “주말 일정 비워 달라” 공지
李 지지율 37.9%… 2주 연속 상승
與는 하락… 친명 지도부 ‘디커플링’
“범여권 갈등 심화에 국민 피로감”
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대장동 사건 등 윤석열 정부 검찰의 조작기소 의혹을 수사하는 ‘조작기소 특검법’을 이르면 오는 1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28일 파악됐다.
민주당 원내 지도부는 본회의 일정과 관련,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가능성에 대비해 소속 의원들에게 이번 주말까지 일정을 비워 달라고 공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1일 본회의에서 조작기소 특검법을 비롯한 민주유공자법, 도시정비법 등 쟁점 법안 처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고민하고 있다”면서도 “(상정할지) 결론이 안났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4월 조작기소 특검법을 발의했지만 이른바 ‘공소 취소’ 논란이 불거지면서 법안 처리를 유보했다. 그러나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특검법의 ‘공소 취소권 조항’을 없애달라고 국회에 공개 요구하면서 당도 부담을 덜게 됐다.
이런 가운데 이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세를 멈추고 2주 연속 상승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오히려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리얼미터가 발표한 조사(21~23일 무선 ARS,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를 보면 이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7.9%로 직전 조사 대비 3.1%포인트 올랐다. 지난주 10주 만에 반등한 뒤 2주 연속 상승세다.
반면 민주당 지지율(22~23일,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은 38.7%로 직전 조사보다 1.5%포인트 떨어졌다. 지난달 친명(친이재명) 지도부가 들어섰지만 여권 내 분열 심화 등으로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의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박창환 정치평론가는 “대통령 지지율은 기자회견 이후 일부 현안이 정리되면서 반등의 계기를 찾았지만, 민주당은 계파 갈등이 부각되며 일반 대중의 피로감이 지지율에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김민석 대표는 당 유튜브 ‘민주당TV’에서 이 대통령을 비판하는 유시민 작가를 향한 즉각적인 대응을 촉구하는 당원들의 요구에 “절제해야 문제를 풀 수 있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통합 논의를 앞두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신경전도 계속되고 있다. 이번 주 범여권 정당들의 원탁회의가 예정된 가운데 민주당에서 먼저 혁신당이 참여를 거부했다고 하자, 혁신당은 “사진 찍기용은 부적절하다”고 맞받았다.
국회의장을 지낸 우원식 의원은 “범여권이 서로의 자존심을 건 말싸움만 벌여서야 되겠나”라면서 “이제 그만들 하자”고 쓴소리를 했다.
김헌주·한지은 기자
세줄 요약
- 조작기소 특검법, 1일 본회의 처리 검토
- 필리버스터 대비해 주말 일정 비우도록 공지
- 쟁점 법안 동시 상정 여부는 아직 미결정
2026-09-2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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