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포로 송환 공개’ 논란에…靑 “일관된 원칙에 따라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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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수정 2026-09-26 14:16
입력 2026-09-26 14:16

“국내법·국제법적 기준, 인도주의 원칙 근거”
우크라서도 “합의 어겼다” vs “그런 합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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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뉴욕 EPA 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뉴욕 EPA 연합뉴스


청와대는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 송환 사실 공개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26일 “일관된 원칙에 따라 대응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포로들의 한국 송환 사실을 공개하자 정부가 비판했는데 비공개가 적절했다는 한국 정부의 기존 입장이 ‘일관된 원칙에 근거한 것’이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비공개 합의를 어기고 공개했다”며 “많이 아쉽다”고 했고, 청와대 고위관계자도 “우크라이나와의 협의에서도 과정을 공개하지 않고 조용히 처리한다는 데 대한 양해가 있었는데 젤렌스키 대통령이 기존 양해와 다르게 연설에서 언급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일부 언론에서는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 보도를 인용해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비밀 유지 합의가 없었다는 취지로 반박했다고 전했다.

25일(현지시간) RBC-우크라이나는 한 소식통을 인용해 “우크라이나는 이를 비밀로 유지하겠다고 약속하지 않았으며 포로와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는 정보를 숨기지 않는다”며 “포로 문제는 민감한 사안이고 우크라이나 국민은 포로와 관련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의 멕시코 국빈 방문을 계기로 멕시코시티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발언에 대한 청와대 입장을 묻자 “소식통의 발언에 대해 일일이 구체적으로 답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어제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말한 원칙, 즉 당사자의 희망과 국내법·국제법적 기준, 인도주의적 원칙에 근거해 일관된 원칙에 따라 대응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포로 송환 사실을 밝히지 않는 것이 일관된 원칙이라는 점을 우회적으로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포로 송환 사실 공개를 두고 우크라이나 현지에서도 공방이 계속되는 모습이다.

우크라이나 현지 통신사 인터팍스 우크라이나와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 등에 따르면 드미트로 리트빈 젤렌스키 대통령 소통 담당 고문은 양국이 북한군 포로 송환 사실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보도에 따르면 앞서 발레리 잘루즈니 주영국 우크라이나대사의 미디어 고문인 옥사나 토로프가 페이스북에 젤렌스키 대통령의 송환 사실 공개를 비판하는 글을 올린 데 대해 리트빈 고문은 “그런 합의는 없었다. 사실이 아니다”라며 “특정 포로들이 어디로 보내지는지를 숨기는 것 역시 잘못된 일”이라고 반박했다.

허백윤 기자
세줄 요약
  • 북한군 포로 송환 공개 논란에 청와대 원칙 재확인
  • 당사자 희망·국내외 법 기준·인도주의 원칙 강조
  • 우크라이나 측 비밀 합의 부인 속 공방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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