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시진핑, SI대화 구축 합의…이란 핵무기 보유 결코 안돼”

이정수 기자
수정 2026-09-26 16:36
입력 2026-09-26 13:57
세줄 요약
- AI 위험·혜택 논의, 사고 대응 채널 구축 합의
- AI 대신 슈퍼지능 SI 용어 사용하기로 합의
- 이란 핵무기 보유 반대, 국제 수로 통행료 불용
이란 핵무기·국제수로 통행료 불용에 동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중 정상회담에서 인공지능(AI)의 위험과 혜택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고, 관련 사고 때 소통을 위한 대화 채널 구축에 합의했다고 백악관이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백악관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트럼프 대통령, 역사적 국빈 방문을 계기로 중국과 공정하고 호혜적 관계를 진전시키다’라는 제목의 팩트시트(설명자료)에서 “두 정상은 관련 신기술을 지칭할 때 AI 대신 슈퍼지능(SI·Super Intelligence)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로 합의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SI 관련 다음 교류는 오는 11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 부부를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초대한 것을 염두에 둔 설명으로 보인다.
아울러 두 정상은 이란이 결코 핵무기를 보유해서는 안 되며, 어떤 국가나 기관도 국제 수로에 통행료를 부과하는 것이 허용돼서는 안 된다는 데 동의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권을 주장하며 이곳을 오가는 선박에 사실상의 통행료를 부과하겠다는 이란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백악관은 “두 정상은 러시아, 북한, 이란 등 현재 진행 중인 국제적 현안을 논의했다”고도 소개했다. 다만 북한에 대한 자세한 언급은 없었다.
백악관은 “두 정상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과 중국이 동맹국으로서 함께 싸워 전쟁에서 승리했다는 점을 상기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러시아·중국 간 3자 군비통제 협상 추진을 옹호한다”고 전했다.
두 정상은 또 올해 5월 베이징 정상회담에서 설립하기로 한 미중 무역위원회와 미중 투자위원회의 핵심 협의체를 이번 주 본격 가동했다고 백악관을 설명했다.
양국은 무역위원회에서 서로 각각 300억 달러(약 40조 8000억원) 규모의 비민감 품목을 대상으로 보다 낮은 관세를 적용하는 권고안에 합의했다. 미국 수출품은 농산물, 어류·해산물·원목·목제품, 의료기기 등이 해당한다. 중국 수출품에는 소형 가전제품, 장난감, 어린이용 카시트 등 소비재가 포함된다.
아울러 중국은 2027년과 2028년에 각각 미국산 석탄을 최소 1000만t씩 수입할 예정이다.
백악관은 이번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 가운데 하나였던 희토류 및 기타 핵심 광물과 관련해서는 “공급망 부족 문제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며 “적정 수준의 공급량이 회복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악관은 “양국은 존중과 공정성, 상호주의를 바탕으로 전략적 안정성을 위한 건설적인 관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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