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못 넘고 아쉬움 가득…펜싱 개인 金 송세라 “제가 부족했네요”

류재민 기자
수정 2026-09-26 07:00
입력 2026-09-26 07:00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서 은메달
탕쥔야오에 21점 내주며 무너져
LA 올림픽 조준 “탄탄하게 준비”
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이 중국의 벽에 막히며 아시안게임 2연패 문턱에서 좌절했다. 개인전 우승에 이어 2관왕에 도전했던 맏언니 송세라는 진한 아쉬움과 함께 동료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송세라(부산광역시청), 임태희(계룡시청), 이혜인(울산광역시청), 양승혜(한국체대)가 출전한 한국은 25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의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에 28-45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3년 전 항저우 대회에서 21년 만에 왕좌에 올랐던 한국은 개인전에서 우승했던 송세라를 앞세워 2연패에 도전했지만 중국의 탕쥔야오에 무너지며 아쉽게 패했다.
탕쥔야오는 이날 홀로 21점을 올리며 한국팀의 기세를 제대로 꺾었다. 개인전에서는 송세라와 8강에서 만나 패배했지만 단체전에서는 한국팀을 무너뜨리며 제대로 복수에 성공했다.
경기 후 만난 송세라는 “저희가 준비도 많이 했고 힘든 훈련도 많이 했는데 준비한 것에 비해 실수가 많았던 게 패배의 원인인 것 같다”면서 “추석에 금메달을 안겨드리고 싶었는데 아쉽다. 팀원들과 같이 금메달을 걸고 싶었고 언니로서 해줬어야 했는데 제 기량이 부족했다”는 소감을 남겼다.
팀 세계랭킹 1위를 달리고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도 아시아 팀 중 유일하게 입상(동메달)했던 여자 에페 대표팀이었기에 아쉬움이 더 클 수밖에 없었다. 특히 서로 잘 아는 상대이자 반드시 넘어야 하는 중국이었기에 내상이 큰 결과였다.
송세라는 “워낙에 중국 선수들과 많이 뛰어보기도 했었고 어떻게 그 선수들이 타이밍을 잡는지 손기술이 어떤지도 알고 있음에도 찔렸다”고 돌아봤다. 특히 이날 한국 선수들을 압도한 탕쥔야오에 대해서는 “어린 선수인데 워낙에 힘도 좋고 키도 크고 자신감도 굉장히 좋은 선수인데 알고 있음에도 실수했던 부분들이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송세라는 “여기까지 올라온 팀원들이 자랑스럽고 대견하다”면서 “중국은 다시 이기면 되니까 더 탄탄하게 준비하겠다.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더 배우고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임태희는 “첫 아시안게임에 나와서 은메달이라는 큰 선물을 받았는데 다음에 출전한다면 더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고 이번 대회 인기 스타로 떠오른 양승혜도 “값진 은메달을 따서 행복하고 언니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혜인은 “열심히 1등을 하려고 준비했는데 안타깝다”면서 “팀원들에게는 고생했다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아시안게임은 이렇게 끝이 났지만 선수들의 시선은 2년 뒤 열릴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으로 향했다. 임태희는 “멘털과 기술 훈련을 조금 더 보완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송세라는 “앞으로 준비할 게 더 많아진 것 같고 오히려 숙제가 생겼다”면서 “더 이상 물러설 자리가 없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나아갈 생각만 하고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도코나메 류재민 기자
세줄 요약
- 중국에 28-45 패배, 여자 에페 은메달
- 송세라, 개인전 뒤 2관왕 도전 좌절
- 실수 많았다며 동료들에게 미안함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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