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국빈만찬 美기업인 총출동… 中 기업인 ‘0명’인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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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수정 2026-09-25 17:04
입력 2026-09-25 17:04

머스크·젠슨황·팀쿡 다 모였는데
중국 CEO는 한명도 만찬장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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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미국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국빈 환영 만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연설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부부와 펑리위안 여사,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부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리사 수 AMD CEO 부부 등이 듣고 있다. 워싱턴DC
24일 미국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국빈 환영 만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연설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부부와 펑리위안 여사,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부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리사 수 AMD CEO 부부 등이 듣고 있다. 워싱턴DC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을 국빈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펑리위안 여사를 위해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성대한 만찬을 열었다.

145명이 참가한 이날 만찬에는 시 주석 부부를 비롯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부부, 리사 수 AMD CEO 부부를 비롯해 팀 쿡 애플 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 세계 최고의 거부들이 참석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회장,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등 인공지능(AI) 업계의 거물들도 대거 만찬장을 빛냈지만, 지난 5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만찬과는 달리 중국 기업인들은 한 명도 붉은색 테이블보가 깔린 만찬장에 보이지 않았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황 CEO 등을 포함해 대통령 전용기를 함께 타고 중국으로 향했던 미국 기업인들과 달리 중국 CEO들은 시 주석 전용기에 동승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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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왼쪽부터) 중국 국가주석이 24일 백악관 국빈만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대화하는 가운데 멜라니아 여사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앉아 있다. 워싱턴DC AFP 연합뉴스
시진핑(왼쪽부터) 중국 국가주석이 24일 백악관 국빈만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대화하는 가운데 멜라니아 여사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앉아 있다. 워싱턴DC AFP 연합뉴스


미국 비자를 이미 소지하고 있는 중국 일부 기업의 경영진이 미중 정상회담 직전 워싱턴DC에 도착하기는 했으나, 시 주석과는 별도의 경로로 미국을 방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월 베이징을 방문했을 때 18명의 미국 주요 기업 경영자들과 함께 방중 대표단을 구성한 것과 대조적이다.

NYT는 이번 국빈만찬에 중국 기업인들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배경으로 미국의 대중국 제재를 꼽았다.

현재 중국의 다수 정보기술(IT) 및 자동차 기업들은 중국 인민해방군과의 연계 혐의로 미국의 제재 명단(블랙리스트)에 올라 있다.

NYT는 “이런 이유로 미국 정부가 중국 기업인들을 공식 행사에 초청하는 것은 정치적·외교적으로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앞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국 내 중국 기업 투자 문제를 둘러싼 이견으로 시 주석의 방미에 동행하는 중국 경제사절단 구성에 차질이 빚어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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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올트먼(왼쪽)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24일 백악관 국빈만찬장에서 대화하고 있다. 워싱턴DC UPI 연합뉴스
샘 올트먼(왼쪽)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24일 백악관 국빈만찬장에서 대화하고 있다. 워싱턴DC UPI 연합뉴스


중국 인공지능(AI) 기업 경영진 일부는 보안 우려로 이번 방문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빈 만찬에 참석하지 못한 중국 재계 대표단은 따로 미국 기업인들과 만날 것이라고 SCMP는 전했는데 인터넷 기업 알리바바, IT 업체 샤오미, 배터리 기업 CATL, 전기차 업체 BYD 등의 방미 가능성이 거론됐다.

이번 국빈 만찬장에서 중국에 배정된 좌석은 약 30석으로 차이치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왕이 외교부장, 허리펑 부총리, 정산제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왕원타오 상무부장, 란포안 재정부장, 셰펑 주미 중국대사 등 정치인들이 채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찬장이 좁은 것을 아쉬워하며 자신의 진두지휘하에 건설 중인 1000석 규모의 새로운 연회장 공사 현장을 이날 참석한 귀빈들에게 공개하기도 했다.

윤창수 전문기자
세줄 요약
  • 백악관 국빈만찬에 미국 빅테크 수장 총출동
  • 중국 기업인 0명, 미중 제재와 부담 부각
  • 중국 측 좌석은 정치인 중심으로 채워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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