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어느 나라도 대놓고 포로 교환 안 한다…북한군 송환 자유의사 따라 처리”

김진아 기자
수정 2026-09-25 15:19
입력 2026-09-25 15:00
청와대 고위관계자 “송환 원칙은 인권, 인도주의”
“외교 채널로 젤렌스키 대통령 연설 사전 파악”
“외부로 알려지면 위험성에 노출될 수 있어”
DMZ 지뢰 추정 사고…“객관적, 신속하게 조사 진행 중”
“안전한 곳 아니라 조사 조심스럽게 접근”
(멕시코시티=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대통령궁에서 열린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의 공동언론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9.25
xyz@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청와대는 24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날 유엔 총회 연설에서 생포된 북한군 포로 2명을 한국으로 송환한 사실을 공개한 데 대해 “해당 사안에 대해 처음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본인들의 자유의사에 따라 국내법과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처리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멕시코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을 수행 중인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멕시코시티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용히 처리해야 신속하고 원만하게, 안전하게 처리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희가 이 사안을 처리한 원칙이 인권, 인도주의, 국제법, 국내법이지 그 외에 다른 건 고려 사항이 없다”고 강조했다.
북한군 포로 개인과 가족의 안전 등을 고려해 우크라이나 측과 관련 상황을 공개하지 않고 조용히 처리하기로 양해를 구했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이 언급하는 바람에 일이 드러났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측이 연설 전 한국 측에 양해를 구했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외교 채널로 (송환) 내용이 포함될 수 있다는 정황을 알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그쪽에서 우리한테 온 그 내용(송환 사실을 연설에 담겠다는 것)이 그렇게 명료하지 않았다”며 “어느 식의 표현으로 될지가 확실치 않았고 단지 그 사람들(북한군 포로)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 같다고 그렇게 (알려) 왔고 우리의 입장을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북한군 포로 송환 사안이 공개되면 더 큰 어려움이 생기기 때문에 공개하지 않은 것뿐 특정 의도가 있었던 게 아니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복잡한 사안이고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며 “외부로 알려지면 위험성에 노출되고 안전한 작업 처리를 막으려는 방해하는 사람들의 움직임도 날카로워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느 나라도 포로 교환을 대놓고 하지 않는다”며 “공개하지 않으면 흑막이 있다고 보는데 그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국내 일각에서 북한군 포로 송환을 일부러 숨겼다는 비판에 대한 반박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엑스에 “비공개 합의를 어기고 공개한 우크라이나 측에 무슨 사정이 있는지는 모르나 많이 아쉽다”고 유감의 뜻을 밝혔다.
지난 21일 발생한 육군 25사단 최전방부대에서 발생한 비무장지대(DMZ) 내 지뢰 추정 폭발 사고에 대해 진상 조사가 늦어지고 있다는 야권의 지적과 관련해 이 관계자는 “조사는 객관적으로 신속하게, 철저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 조사에서 무슨 의혹이 있거나 의심을 사거나 할 근거는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어 “사건이 벌어진 현장이 안전한 곳이 아니다”라며 “이번에는 새로운 루트를 개척하는 곳이라 위험성이 높은 곳이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흑막이 있거나 은폐하려는 것이 없다”며 “위험도를 감안하지만 가급적 최대한 신속하게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는 이 대통령과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의 정상회담으로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타결한 것을 큰 성과로 꼽았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7년을 끌어왔던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의 쟁점들을 일괄 타결했다”고 밝혔다.
양 정상이 공급망 확대 협력하기로 한 것도 성과로 평가된다. 위 실장은 “앞으로도 안정적인 원유 공급망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양 정상은 멕시코의 군 현대화 과정에 한국이 기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며 향후 양국 간 실질적인 방산 협력을 전개해 나갈 수 있는 초석을 다졌다”고 했다.
이날 회담은 소인수회담 44분, 확대회담 74분 등 모두 119분간 진행됐고 양 정상은 ‘2026-2030 한·멕시코 공동행동 계획’ 문서를 채택했다.
멕시코시티 김진아 기자
세줄 요약
- 북한군 포로 송환, 자유의사·인도주의 원칙 처리
- 우크라이나 비공개 합의, 젤렌스키 연설로 공개
- DMZ 사고 조사와 멕시코 정상회담 성과도 설명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THE NEXT : AI 운명 알고리즘 지금, 당신의 운명을 확인하세요 [운세 확인하기]](https://imgmo.seoul.co.kr/img/n24/banner/ban_ai_fortune_v2.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