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북한 포로 송환, 우크라 비공개 합의 어기고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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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수정 2026-09-25 00:15
입력 2026-09-25 00:15

“누군가 생명 생각하면 이처럼 잔인할 수 없다”
“자신 이익 위해 누군가 생명 해치면 매국노라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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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유엔 총회 기조연설
이재명 대통령, 유엔 총회 기조연설 [뉴욕=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제81차 유엔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9.23. bluesoda@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재명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측이 북한군 전쟁 포로 2명을 한국으로 송환한 사실을 공개한 데 대해 “비공개 합의를 어기고 공개한 우크라이나 측에 무슨 사정이 있는지는 모르나 많이 아쉽다”고 유감의 뜻을 밝혔다.

멕시코를 국빈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에 “국정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하는 것이지 정권과 집권자의 이익이나 인기를 위해 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유엔 총회 연설에서 “최근 북한군 전쟁 포로 2명을 대한민국으로 보냈다”고 공개했다. 그러자 국민의힘에서는 이 대통령이 왜 이 사실을 숨겼냐며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 포로 국내 송환 문제는 외교와 안보 한반도 정세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매우 예민한 의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남북 관계가 어떻게 되든 누군가 죽어 나가든 국익이 손상되든 개의치 않고 성과를 생색내느라 포로 송환 사실을 징치고 춤추며 온 세상에 광고했을 그들 입장에서는 우리 정부의 비공개 노력이 이해가 안 될 뿐 아니라 심지어 뭔가 문제될 게 있나 싶을 것”이라며 비판했다.

비공개를 비판한 이들에 대해 이 대통령은 “누군가의 생명, 국가안보 등 국익을 생각하면 이처럼 잔인하고 무책임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국정 지지율 만회에 명백히 도움될 북한 포로 국내 송환 사실을 공개하자는 내부 주장이 왜 없었겠나”라고 했다. 이어 “그러나 공개로 생길 여러 문제를 생각할 때 비공개하는 것이 모든 면에서 타당했고 그렇게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소소한 자신의 이익을 위해 누군가의 생명과 국익 안보를 해치는 사람을 살인자나 매국노라 부른다”며 “타당하고 정당한 비공개 조치를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측이 이러한 사실을 공개한 것에 유감의 뜻을 밝힌 이 대통령은 “무수한 사람들이 죽거나 다치고 모든 것이 파괴되는 반인륜적 전쟁들이 조기에 종식되기를 간절하게 기원한다”고 밝혔다.

멕시코시티 김진아 기자
세줄 요약
  • 우크라이나, 북한군 포로 2명 송환 공개
  • 이 대통령, 비공개 합의 위반이라며 유감 표명
  • 국익·안보 고려한 비공개 판단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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