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부상’ 김우민 결국 400m 포기…계영 조 1위 끝으로 마감 “멋진 레이스 기대”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수정 2026-09-24 12:19
입력 2026-09-24 12:02

금메달 기대 종목 계영 400m 출전
“결선 멤버들 잘해줄 것” 당부 남겨
‘올림픽 동메달’ 개인 400m는 포기
男 접영 50m 양재훈 등 예선 통과

이미지 확대
수영 대표팀 김우민이 22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1500m 자유형 결선에서 힘껏 헤엄치고 있다. 2026.9.22 도쿄 연합뉴스
수영 대표팀 김우민이 22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1500m 자유형 결선에서 힘껏 헤엄치고 있다. 2026.9.22 도쿄 연합뉴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두 번째 금메달에 도전하는 수영 대표팀이 남자 계영 400m에서 조 1위로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부상을 안고 출전한 김우민(강원특별자치도청)은 계영 예선을 끝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김우민, 지유찬(대구광역시청), 이호준(제주시청), 김민섭(경북체육회)이 나선 한국은 24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수영 경영 남자 계영 400m 예선 1조에서 3분19초55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전체 순위로는 중국(3분18초76), 일본(3분19초00), 카자흐스탄(3분19초46)에 이어 4위다.

예선에서는 어깨 부상에도 팀원들을 위해 나선 김우민이 가장 먼저 물살을 갈랐다. 김우민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병원 검진 결과 회전근개와 관절와순 부분 파열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러나 준비한 것을 보여주기 위해 출전을 강행했고 이날은 결선에서 뛸 선수들의 체력을 아껴주기 위해 예선에 나서 부상 투혼을 발휘했다.

김우민은 아픈 어깨에도 꾸준히 2위를 유지하면서 100m를 소화하고 지유찬에게 바통을 넘겼다. 지유찬은 150m 지점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불과 0.01초 뒤진 2위를 기록했고 선두권을 놓치지 않은 채 이호준에게 넘겼다. 이호준은 강력한 킥 스피드를 앞세워 사우디아라비아를 거세게 추격했고 2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이후 김민섭이 다른 나라와 격차를 벌리며 조 1위로 결선 진출을 확정했다.

태국이 3분20초07로 조 2위, 사우디아라비아가 3분20초81로 3위를 차지했다. 이번 예선을 통해 한국은 결선 진출과 주요 선수의 휴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이미지 확대
수영 국가대표 김우민이 22일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남자 1500m 자유형 결선을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며 눈물을 훔치고 있다. 2026.9.22 도쿄 류재민 기자
수영 국가대표 김우민이 22일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남자 1500m 자유형 결선을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며 눈물을 훔치고 있다. 2026.9.22 도쿄 류재민 기자


경기 후 만난 김우민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아파서 좀 당황했다”면서도 “개인전(자유형 200m, 800m)도 못 뛴 상태에서 동료들이 파이팅하고 있는데 나 혼자 가만히 있기가 마음이 편치 않았다. 그래서 강행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대한수영연맹과 지도자들은 앞날을 위해 김우민을 만류했지만 그는 “훈련도 열심히 했고 아시안게임이라는 무대가 너무나 간절해서 뛰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포기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김우민은 “결선 멤버들이 정말 잘해줄 것이라 믿는다”며 “내가 느꼈던 아쉬움과 억울함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멋진 레이스를 기대하고 있다”고 응원의 말을 남겼다. 결선은 오후 6시 18분 시작할 예정이다.

동료들을 위해 자신의 역할을 다한 김우민은 25일 열리는 자유형 400m 출전을 두고 고심하다 결국 포기하기로 했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김우민의 주 종목이지만 선수 보호를 위해 연맹은 출전 포기를 결정했다. 김우민은 “잘 때도 계속 뻐근했고 오늘 아침 몸을 풀 때부터 통증이 심하게 다가왔다”며 상태가 점점 악화되고 있음을 밝혔다.

김우민을 대신해 이호준이 나선다. 이호준은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자유형 200m 동메달리스트로 400m에서 첫 메달에 도전한다.

남자 접영 50m 예선에서는 양재훈(강원특별자치도청)이 23초52로 전체 4위에 올라 결선에 진출했다. 여자 평영 200m 예선에서는 박시은(강원특별자치도체육회)이 2분26초57을 기록해 전체 2위로, 남자 평영 200m 예선에서는 조성재(국군체육부대)가 2분11초39로 전체 4위에 오르며 결선에 진출했다.

김윤희(안양시청), 김채윤(대전체고), 이송은(전북원스포츠단), 조현주(경북도청)가 나선 여자 계영 800m 예선에서는 8분16초64로 일본(7분59초57)과 중국(8분09초90)에 이어 전체 3위로 결선에 올랐다.

도쿄 류재민 기자
세줄 요약
  • 어깨 부상 김우민, 계영 400m 예선 선두 출발
  • 한국, 3분19초55로 조 1위 결선 진출 확정
  • 통증 악화로 자유형 400m 출전 포기 결정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내안의 AI 본성 분석 :
UNMASK ]
기사 읽는 습관에 숨겨진 당신의 MBTI는?
기사 반응 MBTI 확인
Q.
기사를 다 읽으셨나요? AI 퀴즈로 핵심 점검!
김우민이 부상을 안고도 계영 예선에 출전한 이유는?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