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북한군 포로 며칠전 한국 도착…유용원 “정착 도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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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예림 기자
수정 2026-09-24 12:34
입력 2026-09-24 11:23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 국회 기자회견
“입국 사실 파악…용기 있는 결단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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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 2명. MBC ‘PD수첩’ 방송화면 캡처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 2명. MBC ‘PD수첩’ 방송화면 캡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 2명을 한국에 보냈다고 공개한 가운데,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두 사람이 며칠 전 무사히 대한민국에 도착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들의 입국 사실을 이전에 파악했으나 당사자들의 신변 안전과 외교관계 등 국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철저히 보안을 유지하며 관련 사실의 공개를 자제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참혹한 전장에서 생사고비를 넘기고, 자신의 의지로 자유를 선택한 두 청년의 용기 있는 결단에 깊은 존중과 응원의 마음을 전한다”며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협조를 아끼지 않은 우크라이나 정부와 실무적 노력을 다해준 우리 정부의 노고에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연설에서 “최근 북한군 전쟁 포로 2명을 대한민국으로 보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 같은 연설 내용이 알려지자 청와대는 이날 “우크라이나와 필요한 협의를 진행해왔다”며 사실상 내용을 인정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부는 우크라이나 내 북한군 포로 문제와 관련해 당사자들의 자유의사를 존중하고 국제법과 인도주의 원칙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일관된 입장을 견지해왔다”며 “이런 입장에 따라 그간 우크라이나 측을 비롯한 관련국·기관과 필요한 소통과 협의를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사안은 당사자 및 가족의 신변안전과 관련된 민감한 사안”이라며 “개별 인원의 신병 처리 여부나 시기·경로, 양국 간 구체적인 협의 내용 등에 대해서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다만 유 의원은 이번 송환 과정에서 우리 정부의 대응에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다.

그는 “중대한 사안이 우리 정부의 공식 발표가 아닌 젤렌스키 대통령의 입을 통해 먼저 알려지게 됐다”며 “주권국가로서, 우리 헌법상 대한민국 국민인 이들을 포용하고 보호하는 주체로서 우리 정부가 좀 더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임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또 “가장 시급한 과제는 두 청년이 우리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돕는 일”이라며 “정부는 이들이 육체적·정신적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온전한 보호와 세심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청년들의 목숨을 대가로 러시아의 최신 군사 기술을 도입하며 무기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며 “두 사람의 안전이 보장되는 범위 내에서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참전 실상을 우리 국민에게 직접 말씀드릴 기회가 조속히 마련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윤예림 기자
세줄 요약
  • 북한군 포로 2명, 며칠 전 한국 도착
  • 유용원, 신변 안전 고려해 공개 자제 설명
  • 정착·치유 위한 정부 지원 필요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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