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예술로 채우다… 서울부터 제주까지 가볼 만한 전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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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경 기자
윤수경 기자
수정 2026-09-24 10:00
입력 2026-09-24 10:00
세줄 요약
  • 서울·대전·대구·부산·경주·광주·제주 전시 소개
  • 서도호·이대원·시오타 치하루 등 대형 개인전
  • 광주비엔날레·제주비엔날레로 연휴 관람 확대
추석 연휴는 그동안 미뤄뒀던 전시를 관람하기 좋은 기회다. 가족과 함께 혹은 홀로 여유롭게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서울부터 제주까지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주요 전시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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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서도호 전시 전경.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서도호 전시 전경.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먼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는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서도호의 대규모 개인전이 열린다. 지난 30여 년간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해 온 그의 작업 여정을 총체적으로 조망하는 자리로 드로잉, 조각, 영상, 설치 등 500여점을 선보인다.

덕수궁관에서는 ‘이대원: 당신을 슬프게 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라는 제목으로 대규모 회고전을 선보인다. 이 전시는 피상적인 말들로 가려졌던 이대원의 작품 세계를 깊이 살필 기회다. 특히 4전시실을 채운 5m, 7m 크기의 대작들은 마치 과수원 한 가운데 있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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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원, ‘사과나무’.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이대원, ‘사과나무’.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국립현대미술관은 추석 연휴를 맞아 24~27일 서울·과천·덕수궁·청주 4개관을 무료 개방한다. 다만 서울관만 추석 당일인 25일 휴관한다. 추석맞이 소셜미디어(SNS) 인증 이벤트도 진행한다. 미술관을 방문해 인증사진을 찍은 뒤 ‘#2026추석맞이국현미’ 해시태그와 함께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시하고 링크를 제출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20명에게 서도호 전시 굿즈인 ‘서도호 도시 비누, 서울집’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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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타 치하루, ‘In the Light of Memory’. 헤레디움 제공
시오타 치하루, ‘In the Light of Memory’.
헤레디움 제공


대전 동구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은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시오타 치하루의 개인전 ‘시오타 치하루: 기억의 빛 속으로’를 선보인다. 삶과 죽음, 기억과 소멸, 만남과 이별 등 인간의 근원적인 경험과 감정을 수십만 가닥의 실로 엮어낸 대형 설치를 비롯해 영상, 실과 유리 조형, 드로잉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대형 설치 신작도 만날 수 있다. 연휴 기간 휴무 없이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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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정선, 경교명승첩 ‘독서여가’.  간송미술문화재단 제공
겸재 정선, 경교명승첩 ‘독서여가’.
간송미술문화재단 제공


대구 수성구 대구간송미술관은 겸재 정선 탄신 350주년을 맞아 특별전 ‘겸재 정선 - 조선의 눈으로 조선을 그리다’를 진행 중이다. 간송미술문화재단, 삼성문화재단이 공동 기획했으며 국립중앙박물관과 개인 소장품까지 총 216점을 한자리에 모았다. ‘진경산수’의 대가 정선의 ‘경교명승첩’(보물), ‘해악전신첩’(보물), ‘소상팔경도첩’, ‘관동팔경도’에 수록된 회화 전면이 최초 공개된다. 추석 당일만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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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미셸 오토니엘 , ‘사랑 안의 미로’ 전시 전경.  가운데 작품이 ‘코스모스’며 주변 작품이 ‘황도 십이궁’ 연작이다. F1963 제공
장 미셸 오토니엘 , ‘사랑 안의 미로’ 전시 전경. 가운데 작품이 ‘코스모스’며 주변 작품이 ‘황도 십이궁’ 연작이다.
F1963 제공


부산 수영구 복합문화공간 F1963에서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현대미술가 장 미셸 오토니엘의 개인전 ‘사랑 안의 미로’를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사랑이라는 가장 개인적이면서도 보편적인 감정에서 출발해 자연과 우주로 확장되는 그의 예술 세계를 총체적으로 조망한다. 전시에는 오토니엘이 최근 2년간 제작한 대표작 100여 점을 대거 소개한다. 외부의 달빛가든에 설치된 ‘황금 연꽃’부터 전시 후반부 지름 4m 크기의 ‘코스모스’와 열두 별자리를 추상적으로 형상화한 ‘황도 십이궁’ 연작이 장관을 이룬다. 추석 당일만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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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플레이스씨에서 ‘두들 경주’ 전시가 열리는 가운데 현장을 찾은 미스터 두들의 모습. 플레이스씨 제공
경주 플레이스씨에서 ‘두들 경주’ 전시가 열리는 가운데 현장을 찾은 미스터 두들의 모습.
플레이스씨 제공


경북 경주 플레이스씨에서는 수백 개의 캐릭터가 화면을 빼곡하게 채우는 ‘두들랜드’의 창시자, 미스터 두들의 전시가 열린다. ‘두들 경주’에서는 초기 흑백 선 드로잉부터 원색과 그러데이션을 활용한 최근작까지 다양하게 선보인다. 특히 경주 전시를 위해 새롭게 제작한 신작 70여점도 만날 수 있다. 연휴 기간 휴무 없이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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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비엔날레 본전시 5전시실의 모습. 광주비엔날레 제공
광주비엔날레 본전시 5전시실의 모습.
광주비엔날레 제공


전남광주에서는 ‘국가대표 비엔날레’로 꼽히는 제16회 광주비엔날레를 즐길 수 있다.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 선보이는 본전시는 ‘너는 네 삶을 바꿔야 한다’를 주제로 삼았다. 분자의 미시적 세계부터 개인의 삶, 사회와 역사, 우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차원에서 변화의 가능성을 살핀다. 특히 이번에는 참여 작가를 43명(팀)으로 줄인 대신 전시의 밀도를 한층 높였다. 추석 연휴 기간 내내 정상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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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아, ‘진화적 키메라-가이아’. 제주비엔날레 제공
노진아, ‘진화적 키메라-가이아’.
제주비엔날레 제공


제주에서는 ‘허끄곡 모닥치곡 이야홍 : 변용의 기술’이라는 제목으로 제주비엔날레가 열린다. 20개국 69팀의 국내외 작가가 참여해 제주도립미술관,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 제주아트플랫폼, 예술공간 이아, 갤러리레미콘 등 제주 5개 전시공간에서 열린다. ‘허끄곡 모닥치곡 이야홍’은 섞고, 모으고, 흥을 돋운다는 뜻의 제주어다. 제주의 토착문화가 외부 문명과 만나 섞이고 합쳐지며 새로운 형태로 변해온 과정, 곧 ‘변용’에 주목한다는 뜻을 담았다. 추석 당일만 휴관한다.

윤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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