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농지투기 방지 위해 농지 전수조사 꼭 필요”

김진아 기자
수정 2026-09-24 04:38
입력 2026-09-24 04:38
“모든 정부가 회피했지만 저는 회피 안 해”
“농지투기 하는 분들이 제재 무산 위해 거짓말로 선동”
“재 아내 생가터 복원 이야기는 해프닝”
“하지 않은 말 사실처럼 하는 건 지양해야”
(뉴욕=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총회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6.9.23
xy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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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농지투기 방지와 제대로 된 농지 활용을 위해 농지 전수조사는 꼭 필요하다”고 관련된 조사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엑스에 “저항과 반발 때문에 모든 정부가 회피했지만 저는 회피하지 않겠다”며 농지 전수조사 추진 방침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농사짓겠다고 신고하고 산 농지를 땅값 상승만을 기다리며 방치하거나 불법 임대하는 경우 강제 매각시키라는 것이 국민과 국회가 정해준 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키지 않을 법이라면 만들지 말든지 폐지해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눈치껏 위반하는 약삭빠른 사람은 농지투기로 큰돈을 벌고, 법을 지키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손해 보는 잘못된 세상 바꾸라고, 부동산개혁을 하라고 저를 대통령 만드신 거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다만 농지 전수조사가 농사를 짓다 고령으로 못 짓는 경우나 상속받은 농지는 대상이 아니라며 일각의 우려에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농지투기 하는 분들이 정부와 저를 공격해서 자신에 대한 투기 제재를 무산시키기 위해, 비대상자들을 자기편에 세우려고 거짓말로 선동하는 경우가 많다”며 개혁을 하기 어렵게 만들기 위해 지지율을 떨어뜨리게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방해가 많아지고 반발이 커져도 할 일은 해야 한다”며 “대다수 선량한 국민 여러분을 믿는다”고 했다. 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조사 대상자들에게) 잘 설명드려 오해가 없게 해 달라”고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엑스에 “제 아내 생가터 복원 이야기는 지난해 7월 3일 벌어진 해프닝”이라며 허위 사실 유포에 강력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어처구니없는 생가 복원 운운에 대해 지난해 7월 논란이 되자마자 관련자들을 찾아 엄중 경고해서 이 사안은 이미 소멸된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관련 이야기가 엑스에서 다시 언급되는 데 대해 “비판은 자유이나 없어진 사실을 지금 현재 일인 것처럼 만드는 것은 표현의 자유가 아니라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범죄”라며 “하지도 않은 말, 있지도 않은 일을 사실처럼 전제하고 공격하는 건 지양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뉴욕 김진아 기자
세줄 요약
- 농지투기 방지 위한 전수조사 추진 선언
- 방치·불법 임대 농지 강제 매각 필요 강조
- 고령 농민·상속 농지는 대상 제외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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