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만한 ‘개 똥 봉투’ 가방이 220만원…에르메스 신상품에 中 발칵 [월드픽]

김성은 기자
수정 2026-09-23 21:38
입력 2026-09-23 15:22
세줄 요약
- 에르메스, 반려견 배변봉투 파우치 출시
- 한국 168만원·중국 220만원 가격 논란
- 중국 누리꾼, 과도한 명품값 비판 확산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가 반려견 배변 봉투를 넣는 소형 가죽 파우치를 100만원이 훌쩍 넘는 고가에 출시해 누리꾼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에르메스가 최근 선보인 ‘푸피(Poopy) 배변봉투용 파우치’는 한국 공식 홈페이지에 168만원에 올라 있으며 중국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1만 1050위안(약 220만원)에 판매 중이다.
스위프트 송아지 가죽으로 제작된 이 파우치는 가로 6.8㎝, 세로 3.5㎝로 손가락 몇 마디 수준에 불과한 크기다.
가방이나 강아지 목줄, 벨트에 부착할 수 있는 가죽 스트랩을 갖췄으며, 에르메스 로고가 새겨진 금속 단추가 달렸다. 뒷면에는 배변 봉투를 한 장씩 뽑아 쓰는 배출구가 마련돼 있다.
손바닥보다 작은 파우치의 가격을 두고 중국 현지에서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갑론을박이 거세지고 있다. 지몐신문(界面新闻)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현지 누리꾼들은 “우리 집 강아지 몸값보다 비싸다”, “립스틱을 넣는 파우치인 줄 알았는데 개 똥 봉투 가방이라니 황당하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에르메스 측은 제품의 취지를 설명했다. 에르메스 관계자는 “반려견과 산책할 때 쓰도록 만든 제품으로, 배변 봉투를 담아 가방이나 목줄에 연결해 사용하는 용도”라며 “반려견의 배변을 치우는 일상적인 순간마저 여유롭고 특별한 경험으로 만들어 준다”라고 밝혔다.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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